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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여행기(1997) - 날짜별 찾아서 잡아 놓으니 속 썩인다. ㅡㅡ;; 에라, 기왕 내놓은 거, 마저 챙기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까 괜찮다. 덕분이다. 세월이 세월인 만큼 뭔가 정보를 원하는 분이 읽는다면야 괜한 짓이겠고, 그런 분이 있으실까 싶다, 해서 그 중 여행기만 간추린다. 말로는 정보 전달을 위해서라고 했지만 하는 말이고 사실 여행기 쓰는 건 그저 자신을 위해서일 뿐이다. 소용없는 참고자료까지 그대로 둔 것 역시 그래서다. 입속에서 사각대는 글은 글대로 부러 이리 벼렸겠구나 싶어 그런 시절이 있었는지 내심 새삼스럽다. 겨우 10년이다. 아일랜드 여행기(1997년) 1. 머리글 2. 날짜별 여행일정 정리 3. 지역별 정리 4. 항목별 정리 5. 참고자료 1. 머리글 아일랜드어 로마자 표기는 언어 특성상 현재도 몇 가지 철자가 ..
오페라 메일 가입시 주의사항 하나 주로 사용하는 웹브라우저는 오페라 Opera 다. 오페라 홈페이지에서 SMS가 궁금해 어제 덜컥 오페라 웹메일에 가입했다가 문제가 생겼다. 탈퇴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정확하게는 탈퇴하는데 60일이 걸린다는 것이다. ??? 이걸 알고도 가입할 사람이 있을까? 여하튼 주의가 필요하다. >> http://www.opera.com/support/search/view/442/ I want to close my Opera Web Mail account Accounts that are not accessed for 60 days will be automatically deactivated. Accounts will not be deleted upon request, but are dealt with automati..
덴마크 여행기(2004) - 후기 이런저런 지나가는 이야기... 덴마크 물가가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른다. 덴마크 정부 통계를 뒤져볼 생각은 없고 단지 여행기 쓰다 눈에 띈 것 두 가지 정도를 살펴보았다. - 훼밀리 레스토랑 점심메뉴 비교 : 덴마크 Jensens Bøfhus와 한국 아웃백 Jensens Bøfhus 홈페이지 Menu 항목에서 식당 지점을 선택하고 frokost(점심) 항목을 보면 런치메뉴(frokosttilbud)와 가격을 알 수 있다. 스테이크 무게에 따라 69 DKK(190g) 혹은 79 DKK(250g)였고 오늘 2008년 1월 14일 기준 고시 환율은 1 DKK가 대충 187원 정도다. 따라서 12903원과 14773원이다. 한국 아웃백 런치메뉴 중 스테이크(sirloin)는 21900원(227g)과 25900원..
책읽기 언젠가 깊은 그릇님이 클럽 게시판에 올린 사진이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아니다. 매주 한 권이나 읽으면 다행이고 게다가 말랑말랑한 류가 대부분이니 별달리 할 말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그래서'라고 해야할지 '그럼에도'라고 해야할지 아무튼 책을 볼 때면 문득 이거 뭐 하는 짓인가 그런 마음이다. 책 읽는 건 사실 버릇이다. 뭘 읽는지도 모른 채 폭주하는 기관차(?) 그대로 그저 읽고 그저 산다. 그도 탐욕이러니... 도대체 왜 책은 읽고 앉았는 건지... 박상륭의 소설집 평심 平心(문학동네, 1999) 중에서 소설 '로이가 산 한 삶'을 읽다 보니까 남 일같지 않았다. 어째 그러고 사는가? ... 그런 마음이어선가 눈에 들어오는 구절도 간혹 있다. p.226, 스타니스와프 렘 Stanislaw..
[책]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Dante Alighieri(Durante degli Alighieri), 한형곤 역, 신곡 La Divina Commedia, 서울 :서해문집, 2005 - 제 1 곡 Canto 1 중에서 - 우리네 인생길 반 고비에 올바른 길을 잃고서, 나는 어두운 숲속에 있었다. 아, 거칠고 사납던 이 숲이 어떠했노라 말하기가 너무 힘겨워 생각만 하여도 몸서리쳐진다! 죽음 못지않게 씁쓸했기에 나 거기서 깨달은 선을 말하기 위하여 거기서 본 다른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리라. 나 어찌 거기 들어섰는지 말할 수 없지만 올바른 길 버릴 바로 그때 무던히도 잠에 취했던 탓이다. ---------------------------------------------------------..
덴마크 여행기 24 - 코펜하겐 2004년 8월 12일 목요일 다들 가방이 너무 무겁다기에 혹시나 싶어 집에 있는 저울로 무게를 달아보았다. 항공권에 표시한 허용 무게 초과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그만이지'라고 했더니 우편요금보다 훨 비싸다며 말린다. 결국 카탈로그를 모두 버렸다. 어떻게 여행기를 썼나 모르겠다. 비행기 타기 전에 다시 한번 코펜하겐을 돌아보고 싶어서 좀 일찍 출발했다. 혼자 가도 충분한 일에 두 명의 S와 동행이다. 며칠 전부터 괜찮다고 몇 번이나 말렸지만 굳이 볼 일 있다며 자신의 차에 짐을 실으셨다. 나중에 뉘하운에서 다시 만나 공항 가면서 들어보니까 그냥 코펜하겐 교외에서 시간을 보내셨다고 한다. 참네.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아무튼, 혼자서 한나절 코펜하겐 시내를 둘러보았다. 추억을 더듬는 기분이다..
덴마크 여행기 23 - 오후스 2004년 8월 11일 수요일 오늘은 S씨와 함께 한 집안 행사다. 일하시는 곳, 예전 살던 집, 학교 등을 둘러보기로 했다. 물론 내가 제안한 일이다. 일단 회사 구경을 했다. Danisco 다니스코. 현관 안내 데스크에서 방문증을 주신 분이 덴마크 사람과 결혼한 한국계 덴마크인이었다. 우연이었다. 왜 사람들은 내가 한국을 그리워하고 한국말을 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겨우 며칠이건만... 꼼꼼한 분이라 미리 내 회사방문을 회사와 직원들에게 통보했다고 하신다. 회사 허락은 당연한 일이지만 동료 직원들 한 명 한 명 일일이 알리셨다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마케팅 부서부터 연구실까지 두루 돌아 보며 인사를 나누고 설명을 들었다. 사실 회사 견학이 무슨 재미가 있겠나. 그저 그들의 삶을 보고 싶었을 뿐..
덴마크 여행기 22 - 프레데릭스하운, 오후스 2004년 8월 10일 화요일 어쩌다보니 아침에 E씨가 교사로 계신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함께 했다. 전에 말한 덴마크 0 학년 꼬마들이다. 집 뒤로 조금 가다 굴다리(!)를 지나니 바로 학교(Ravnshøj Skole)였다. 통학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세심한 배려란 생각을 한다. 횡단보도보다는 훨씬 안전하니까. 오늘 수업에서는 내가 바로 교재(!)다. 나름대로 한국을 알렸다고도 할 수 있을라나... ^^;; 제목은 떠오르지 않았지만 수업중에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낯설지 않다. 어째 나라마다 말만 다를 뿐이구만. 그나저나 그냥 학교 구경이나 좀 하자는 뜻이었는데... 뭐, 아무튼 즐거운 시간이었다. 간단한 점심 후 급히 차를 몰아 열차를 탔다. 지금 찾아보니까 Kvissel역이다. 출발역인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