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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면

덴마크 여행기 22 - 프레데릭스하운, 오후스

2004년 8월 10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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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아침에 E씨가 교사로 계신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함께 했다.  전에 말한 덴마크 0 학년 꼬마들이다.  집 뒤로 조금 가다 굴다리(!)를 지나니 바로 학교(Ravnshøj Skole)였다.  통학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세심한 배려란 생각을 한다.  횡단보도보다는 훨씬 안전하니까.  오늘 수업에서는 내가 바로 교재(!)다.  나름대로 한국을 알렸다고도 할 수 있을라나...  ^^;;  제목은 떠오르지 않았지만 수업중에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낯설지 않다.  어째 나라마다 말만 다를 뿐이구만.  그나저나 그냥 학교 구경이나 좀 하자는 뜻이었는데...  뭐, 아무튼 즐거운 시간이었다. 

간단한 점심 후 급히 차를 몰아 열차를 탔다.  지금 찾아보니까 Kvissel역이다.  출발역인 Frederikshavn역 바로 다음으로 집에서 아주 가깝다.  오후스로 출발.  참, 덴마크 열차안에서 검표원을 보기 힘들단 말을 들은 듯도 해서 덧붙인다.  꼭 그렇지는 않다.  이번에도 열차에 타 자리에 앉자마자 검표원이 문을 열고 다가왔다.  코펜하겐에서 오스킬데 갈 때도 개찰을 잘 했는지 중간에 검표원이 확인했다.  역시 승객이 많으면 일일이 그렇게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다만 교외로 나가면 그렇지만도 않다는 거 잊으면 안 된다.  열차를 Aalborg / Ålborg 올복에서 갈아탔다.  사람이 많아 내내 서서 갔다.  좌석을 확보하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데 예약 절차가 최근(2004년) 바뀌어 직접 역에 가야 하고 추가 요금도 있다 한다.  2007년인 지금은 또 어떤지 모르겠다.  아래 사진에서 보다시피 예약 좌석에는 예약 표시가 붙어 있다.  해석을 하면 학교(Hedegårds Skole)에서 Brønderslev과 Aalbog 사이 구간 좌석을 예약했다는 말이다.  열차가 Brønderslev에 도착하자 아이들이 우르르 올라 탔다. 

한 낮 오후스에 도착했다.  출출해서 서로 케밥 하나씩 사먹고는 시내 수로변 카페에서 D와 S 부부를 만났다.  S의 여동생 가족이다.  함께 차를 마셨다.  S의 조카인 Herbert 헤버트.  아이가 정말 귀엽다.  이제는 동생도 생겼다는데 또 얼마나 예쁠런지...  자기 사진 올렸다고 뭐라 하진 않겠지?  ^^;; 

이들과 헤어져 집으로 가는 길에 자전거포에 들렸다.  S가 자전거를 새로 사고 싶어한다. 누구나 알다시피 덴마크는 자전거 천국이다.


< 사진 설명 >

1 - 16 .... 0 학년 학교 수업 모습
17 - 22 ... Kvissel 열차역
23 - 28 ... 열차 안 모습과 창 밖 풍경
29 - 30 ... 오후스 열차역
31 - 34 ... Herbert
35 - 36 ... 오후스 노천 카페 옆 수로변 거리 풍경
37 - 39 ... 자전거 상점
40 .......... 오후스 버스 안 매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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