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코펜하겐

(10)
노르웨이 & 덴마크 여행기(2013) - 요약 여행기간: 2013.7.24 ~ 8.6 (14일간) 여행지역: 노르웨이: 오슬로 Oslo, 베르겐 Bergen, 스타방에르 Stavanger덴마크: 코펜하겐 København/Copenhagen, 오후스 Aarhus 교통수단: 스칸디나비아항공 SAS: 북경 - 코펜하겐 - 오슬로 / 베르겐 - 코펜하겐 / 코펜하겐 - 동경대한항공: 김포공항 - 북경아시아나항공: 동경 - 인천공항노르웨이 항공 Norwegian Air: 베르겐 - 스타방에르 / 스타방에르 - 베르겐노르웨이 열차 NSB: 오슬로 - 베르겐 (미니프리스 Minipris 할인표)덴마크 열차 DSB: 코펜하겐 - 오후스 (오렌지 Orange 할인표)넛쉘 투어 Fjord Tours Hardanger in a nutshell: 열차, 버스, 페리타이..
덴마크 여행기 24 - 코펜하겐 2004년 8월 12일 목요일 다들 가방이 너무 무겁다기에 혹시나 싶어 집에 있는 저울로 무게를 달아보았다. 항공권에 표시한 허용 무게 초과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그만이지'라고 했더니 우편요금보다 훨 비싸다며 말린다. 결국 카탈로그를 모두 버렸다. 어떻게 여행기를 썼나 모르겠다. 비행기 타기 전에 다시 한번 코펜하겐을 돌아보고 싶어서 좀 일찍 출발했다. 혼자 가도 충분한 일에 두 명의 S와 동행이다. 며칠 전부터 괜찮다고 몇 번이나 말렸지만 굳이 볼 일 있다며 자신의 차에 짐을 실으셨다. 나중에 뉘하운에서 다시 만나 공항 가면서 들어보니까 그냥 코펜하겐 교외에서 시간을 보내셨다고 한다. 참네.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아무튼, 혼자서 한나절 코펜하겐 시내를 둘러보았다. 추억을 더듬는 기분이다..
덴마크 여행기 12 - 오후스 2004년 7월 31일 토요일 이모 따라 아침 장을 보러 갔다. 공터에서 열리는 말 그대로 장이다. 감자 등 야채를 좀 샀는데 생선은 좀 좋지 않다고 다시 차를 몰아 시내 생선가게로 갔다. 골목에 차를 세우고 자동차 앞 유리창 시계 바늘(Parking Disc)을 맞추었다. 여행기를 시작하면서 링크한 교환학생 블로그에서는 이에 대해 주차를 시작한 시간을 표시한다고 했다. 반면 내 기억에는 주차를 끝내고 떠날 예정 시간을 표시했었는데 찾아보니까 내 기억이 틀렸다. 뭐, 어느쪽이건 단지 행정력 문제 보다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서로에 대한 정직함과 믿음이 어떤 것인가 하는 측면을 볼 수 있었다. 이런 사회와는 매우 이질적인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살고자 할 때 과연 어떨까, 게다가 ..
덴마크 여행기 10 - 훔레백(Humlebæk), 헬싱외(Helsingør) 2004년 7월 29일 목요일 일찍부터 간단한 아침 식사 후 청소 시작. 침대 정리부터 옷, 소지품 등 짐을 싼 다음 진공 청소기를 돌렸다. 대충 정리가 끝난 듯 하군. 자, 그럼 마무리. 집을 나와 우체국 옆 꽃집에서 꽃을 샀다. 마침 카드는 어제 국립 미술관 기념품 가게에서 찾던 걸 구했다. 전에 N이 지나는 말로 일본어 학과 다니는 친구 얘기를 잠깐 한 적 있었다. 그때 문득 내 마음 속에 바쇼의 하이쿠가 하나 떠올랐고 내내 여운이 남았다. 오늘 그렇게 그림을 그려갔다. 카드는 일본 작가의 그림으로 하이쿠에 맞는 담백한 것을 선택했다. 사방 벽을 하얗게 칠하고 별다른 장식이 없는 아파트라 해바라기 같은 원색의 큰 꽃으로 생기 넘치는 느낌을 받고도 싶었지만 그보다는 역시 차분하고 소박하게 작은 묶음으..
덴마크 여행기(2004) 09 - 코펜하겐 2004년 7월 28일 수요일 종일 박물관과 미술관 구경을 했다. Rosenborg 호슨복 옆 Statens Museum for Kunst(Danish National Gallery 국립 미술관)와 Tivoli 티볼리 옆 National Museet(National Museum 국립 박물관)에 갔다. 지금 국립 미술관 홈페이지를 찾아보니까 입장은 무료라고 한다. 단, 일반 전시만. 특별 전시는 입장권을 사야 한다. 기억이 맞다면 2004년에는 수요일만 무료 입장이었다. 며칠 전 일요일 글륍토텍 박물관이 무료였던 건 모르고 간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미리 알고 찾아갔다. 평소 덴마크 사람들이 꼭 가봐야한다고 권하던 티볼리도 국립 박물관 바로 옆이고 해서 티볼리로 마감하고자 하는 오늘 일정으로 볼 때 동선도 마..
덴마크 여행기 08 - 코펜하겐, 드라우웨어(Dragør) 2004년 7월 27일 화요일 덴마크와서 거의 내내 날이 좋았다. 날이야 흐려도 그만, 맑아도 그만, 저나 내가 설 일 없지만, 지금 생각해도 참 고마운 일이다. 이하 생략. 동네 구석구석 골목마다 둘레둘레 바람 잔 날 배 지나 듯 어슬렁 어슬렁 길을 나선다. 게으른 나는 이게 구경이다. 오후에는 S 커플과 Dragør 드라우웨어에 가기로 했고 오전에는 공원 갔다, 식물원 갔다 하면서 양껏 한가해 볼 참이다. ^^;; Rosenborg 호슨복으로 가는 길에 교회가 보여서 또 들렀다. Sankt Pauls Kirke 사도 바울 교회. 아무래도 버릇같다. 생각해 보면 유럽은 기독교 국가니까 뭔가 다르겠지 하는 것도 있다. 마치 우리네 유형 문화 유산 태반이 불교 유물인 것처럼. 보일 듯 말 듯 종교적인 심성..
덴마크 여행기 07 - 코펜하겐, 오스킬데(Roskilde) 2004년 7월 26일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 동네 산책을 했다. Kongens Have 공원(Rosenborg 호슨복 궁)까지 걸어갔다가 왔다. 지나는 길에 바닥 공사가 한창이었고 그 주변 아파트가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 도로 바닥은 하나하나 모양을 갖춰 돌을 까는 일이라 상대적으로 상당한 시간과 기술이 필요해 보였다. 오늘 목적지는 Roskilde 오스킬데(듣기에 한국어 '오'와 '호' 부근에 비음이 섞인 소리쯤)다. 오스킬데는 코펜하겐에서 가깝고 유서깊은 도시로 오스킬데 대성당, 오스킬데 음악 축제, 바이킹 배 박물관 등이 유명하다. 음악축제는 보통 7월 초쯤 열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스킬데 대성당은 가볼만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역대 왕들의 무덤이 있는 이런 교회는 덴마크에서 비교할 곳이 없기 때..
덴마크 여행기 06 - 코펜하겐 2004년 7월 25일 일요일 Amalienborg 아말리엔복궁쪽으로 걸었다. 여왕이 있는 곳이다. 덴마크는 영국처럼 입헌군주국이다. 유명 관광지란 곳 중에는 성들이 많다보니 마치 꼭지점을 서로 잇 듯 자연 여러 성들을 다니게 마련인지도 모르겠다. 성문 앞에는 으레 위병 초소가 있다. 초소에 위병이 있으면 현재 그 성안에 왕실 사람이 있다는 뜻이고 반대로 초소가 비어 있으면 성이 비어 있다는 말이다. 코펜하겐을 여행하면서 인어공주 상을 보러가는 이들이 많은데 가는 길이 이곳 아말리엔복궁을 지나간다. 위병 교대식도 있고 박물관도 있지만 지나쳤다. 성 앞은 운하 건너 오페라 하우스가 보이고 뒤로는 Frederiks Kirke 프레데릭스 교회(Marble Church라고도 함)다. 교회에 들렸다. 여기 꼭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