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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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ブルログ 日本語 翻訳 リンク このブルログルを日本語で翻訳して見ようとすれば下のリンクをクルリハシです. ブルログ日本語翻訳ページ 쓸데없이 돌아다니다 내 블로그를 네이버 번역기을 통해 일본어로 바꾸어 보았는데 괜찮아 보였다. 일본어라고는 조금 알던 것도 그나마 다 잊어서 맞는지 틀린지 전혀 알 수는 없지만 나름 재미있어서 링크해 보았다. 이건 공지사항에 올라야할 일이 아닌가 잠시 망설였다. ^^;;
오페라 메일 가입시 주의사항 하나 주로 사용하는 웹브라우저는 오페라 Opera 다. 오페라 홈페이지에서 SMS가 궁금해 어제 덜컥 오페라 웹메일에 가입했다가 문제가 생겼다. 탈퇴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정확하게는 탈퇴하는데 60일이 걸린다는 것이다. ??? 이걸 알고도 가입할 사람이 있을까? 여하튼 주의가 필요하다. >> http://www.opera.com/support/search/view/442/ I want to close my Opera Web Mail account Accounts that are not accessed for 60 days will be automatically deactivated. Accounts will not be deleted upon request, but are dealt with automati..
책읽기 언젠가 깊은 그릇님이 클럽 게시판에 올린 사진이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아니다. 매주 한 권이나 읽으면 다행이고 게다가 말랑말랑한 류가 대부분이니 별달리 할 말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그래서'라고 해야할지 '그럼에도'라고 해야할지 아무튼 책을 볼 때면 문득 이거 뭐 하는 짓인가 그런 마음이다. 책 읽는 건 사실 버릇이다. 뭘 읽는지도 모른 채 폭주하는 기관차(?) 그대로 그저 읽고 그저 산다. 그도 탐욕이러니... 도대체 왜 책은 읽고 앉았는 건지... 박상륭의 소설집 평심 平心(문학동네, 1999) 중에서 소설 '로이가 산 한 삶'을 읽다 보니까 남 일같지 않았다. 어째 그러고 사는가? ... 그런 마음이어선가 눈에 들어오는 구절도 간혹 있다. p.226, 스타니스와프 렘 Stanislaw..
[책]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Dante Alighieri(Durante degli Alighieri), 한형곤 역, 신곡 La Divina Commedia, 서울 :서해문집, 2005 - 제 1 곡 Canto 1 중에서 - 우리네 인생길 반 고비에 올바른 길을 잃고서, 나는 어두운 숲속에 있었다. 아, 거칠고 사납던 이 숲이 어떠했노라 말하기가 너무 힘겨워 생각만 하여도 몸서리쳐진다! 죽음 못지않게 씁쓸했기에 나 거기서 깨달은 선을 말하기 위하여 거기서 본 다른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리라. 나 어찌 거기 들어섰는지 말할 수 없지만 올바른 길 버릴 바로 그때 무던히도 잠에 취했던 탓이다. ---------------------------------------------------------..
[책] 미셸 투르니에, 짧은 글 긴 침묵 미셸 투르니에 Michel Tournier, 김화영 역, 짧은 글 긴 침묵 Petites proses, 현대문학, 2004 p. 64 처음 찾아가 보는 나라들은 우리가 그 나라에 대하여 평소에 지니고 있던 이미지와 많게 혹은 적게 일치한다. 베니스는 95%, 런던은 70%, 토쿄는 60%, 인도의 경우는 이런 계산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 아일랜드가 그랬다. 마치 베니스 처럼... 아마 오해였겠지. 사랑이 그랬던 것 처럼... 예전 홈페이지 중 아일랜드 임시 백업본이 여전히 살아 있다.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지우지 못한다. 비밀번호를 알 수 없기 때문에. Odi et Amo... ^^ 실은, 다 잊었다네. 그래서... 나를 내가 아니랄 수도 없고... 아일랜드
청계(淸溪) 류종목, 소식시집, 서울대출판부, 2006 p.91 주1) 청계사(淸溪寺), 협주(峽州 : 지금의 호북성 의창현(宜昌縣) 서북쪽)에 있는 절. 소식의 자주(직접 단 주석)에 협주에 있으며 귀곡자의 옛날 거처이다(鬼谷子之故居)라고 했고, 에는 초나라에 청계가 있는데 깊이가 천 길이나 되며 그 물이 영묘하고 기이하다(楚有淸溪 下深千仞 其水靈異)라고 했다. .................... 청계(淸溪)는 학생 때 받았던 내 불명(佛名)이다. 맑을 , 시내 해서 맑은 물이라는 뜻으로 일반 명사로도 쓰이고 지명으로도 흔하다. 예를들어 서울에는 청계천이 있고 과천에는 청계산도 있다. 옛책을 읽다 보면 중국에 있는 청계란 이름을 가끔 보는데 이번이 특히 재미있는 듯 하다. 귀곡자라는 이름은 무협지에도 등장하지 않..
[책] 가와카미 히로미, 뱀을 밟다 가와카미 히로미 川上弘美, 서은혜 역, 뱀을 밟다 蛇を踏る, 청어람, 2003 pp. 9 ~ 10 미도리 공원 가는 길, 덤불에서 뱀을 밟고 말았다. ........ 밟고 나서야 뱀이 있다는 걸 알았다. 가을뱀이라 둔했던 탓일까. 보통 뱀은 그렇게 밟히지 않는데. 뱀은 부드러웠고 밟아도 밟아도 끝이 없는 느낌이었다. "밟히면 끝이야." 뱀은 말하더니 물컹하니 녹아내렸다. ........ "밟혔으니 어쩔 수 없네요." ------------------------------------- 코펜하겐에서 편지를 썼었다. 이메일의 경우 드물게 그런 일이 있는데 받지 못했다는 걸 나중에 친구로부터 들었다. 그 친구는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원래 일어난 일이라고는 없는지도 모르겠다.
[책] 미셸 투르니에, 떠나지 않는 방랑자 미셸 투르니에 Michel Tournier, 신성림 역, 떠나지 않는 방랑자, 영림카디널, 1998 p.99 아이. 태어날 때부터 눈이 먼 그 아이에게 나는 큰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곤 한다. 책을 읽어주는 동안 아이는 손을 내 팔 위에 놓거나 내 손안으로 밀어넣기도 한다. 가끔 나는 조심스럽게 빛, 어둠, 태양, 초목, 불 등과 같은 단어들을 들으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지 아이에게 물어본다. 그러면 아이는 "어둠이 뭔지 알아요. 그건 내가 아저씨와 닿지 않고 있을 때와 같은 거죠." .................... 지난 3월, 이메일을 받았다. 편지에서 '저를 떠올려 주셔서 고마워요' 란 구절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조용히 웃었다. 무심한 친구... 늘 생각하고 있는데... 그리운 Alazyday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