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229)
이니쉬티그 Instioge 한 눈을 거의 감은 채(!) 오랜만에 '아일랜드'란 말이 들어간 책을 읽었다. 같은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면서 접한 이런 저런 느낌을 감독 자신이 사진과 글로 엮은 수필집이다. 보고 싶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영화 역시 보자면 볼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이 그렇다는 건데 아무튼 이런 말을 하는 건 그만큼 책 중간중간 툭툭 한글로 던져 놓은 아일랜드 지명들이 내게는 너무도 생생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가보았던 더블린, 슬라이고, 걸웨이, 킬케니, 아슬론 등은 물론 둘린, 툴라모어, 코크, 도네갈, 데리 등 가보지 못한 곳 또한 마찬가지로 몹시 익숙해서 놀랐다. 하나같이 내 속에 살아 꿈틀거리면서도 한편 영 낯선 그 느낌이란 게 참 이상했는데 느낌을 설명한다는 것도 그렇고 아무튼 시간 같은 건 전혀..
아르헨티나에서 장거리 버스 타기 2 버스 좌석 등급: 이보다 가격이 싼 좌석도 물론 있지만 아래 세 종류가 보통이다. 일등석 First Class: 스위트 Primera Clase / Tutto Letto / Royal Suite / Cama Suite 이등석 Bed Service: 까마 Servicio Cama / Cama Ejecutivo 삼등석 Semi Bed Service: 세미까마 Semi Cama 일등석의 이름은 회사마다 다르다. 예로 든 세 회사만해도 Primera Clase(안데스마), Tutto Letto(비아바릴로체), Royal Suite(까따) 등이다. 제일 비싼 좌석이고 모든 버스마다 있는 것도 아니므로 이용 좌석 수가 많지 않다. 예약하는 게 안전하다. 의자를 침대처럼 180도로 펼 수 있고 담요와 베개도 제공하므..
아르헨티나에서 장거리 버스 타기 1 남미를 여행한다면 장거리 교통 수단이 필수적이다. 남미란 말 자체가 이미 광활한 지역을 의미하지만 그저 남미의 어느 한 국가만 여행한다고 해도 대부분 그 국토의 넓이 자체가 한국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가령 한국이라면 20시간, 30시간 걸리는 버스 노선을 상상할 수 없지만 아르헨티나에서는 매우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흔히 예상 가능한 장거리 교통 수단에는 비행기, 렌터카, 버스, 열차, 배 등이 있을텐데 현지 사정에 맞춰 하나 하나 살펴보면 이렇다. 우선 특정 지역을 제외하면 남미에서 열차 여행이란 건 거의 의미가 없다. 간단하게 남미에는 철도가 없다고 보고 시작하는 게 아예 속편하다는 말이다. 배 역시 마찬가지다. 아마존 강줄기를 따라 가는 노정 같은 남다른 경우라면 모를까 내륙 여행에서 ..
조치원 길 I : 교차로 ~ 서창교 조치원 길 I : 교차로 ~ 서창교 촬영일: 2008년 12월 25일 이 길만은 극장이 생길 때까지 남겨두려고 했었다. 극장이 들어선다고한 곳은 사진에서 우리은행이 위치한 건물이다. 건물은 번듯이 섰지만 극장은 들어서지 않았다. 2년이 넘도록 감감할 따름이다. 사실 조치원 거주 인구로 보나 인근 대도시와의 인접성으로 보나 누가 보더라도 쉽지 않은 일이긴 했다. 천안, 청주, 대전이 모두 조치원에서 30분 거리에 있고 특히 청주와 조치원 사이에는 시내버스가 다닌다. 아무튼 기다리다 결국 사진에 담았다.
[책] 김종삼, 김종삼 전집 김종삼, 권명옥 편, 김종삼 전집, 나남출판, 2005 김종삼, 장석주 편, 김종삼 전집, 청하, 1988 p.161, 김종삼, 김종삼 전집, 서울:청하, 1988 p.208, 김종삼, 김종삼 전집, 나남문학선 43, 파주:나남출판, 2005 새 또 언제 올지 모르는 또 언제 올지 모르는 새 한 마리가 가까이 와 지저귀고 있다. 이 세상에선 들을 수 없는 고운 소리가 천체에 반짝이곤 한다. 나는 인왕산 한 기슭 납작집에 사는 산사람이다. ------------------------------- 새롭게 권명옥이 엮어 내놓은 김종삼 전집을 이제서야 발견했는데 시를 읽다 문득 옛날 생각이 났다. 내게 아일랜드란 아일랜드가 아니다. 그리고 한때 아주 잠시였지만 내 아일랜드에는 이름이 있기도 했다. 아주 잠시라는..
[책] 헤이케 이야기 오찬욱 역, 헤이케 이야기 平家物語, 대산세계문학총서 054, 문학과 지성사, 2006 1권 p.45 당시 스물 두셋 전후로 여인으로서는 한창때를 살짝 넘긴 나이였다. .................................. 어느 블로거에 대한 추억 (?) ...
세계 최고의 남미 블로그 - Juan의 이과수 이야기 Juan의 이과수 이야기 : http://infoiguassu.tistory.com/ 괜시리 과장하는게 아니다. 남미를 잘 아는 그리고 현재 이과수 폭포 동네에 살고 있는 한국인이 한국어로 게다가 이토록 부지런히 글을 올리는 곳은 다시 없다. 남미 이과수 폭포를 여행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이 블로그를 먼저 찾아야 한다. 물론 포스도이과수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여행사들이 있고 각자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지만 Juan의 블로그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그밖에 남미를 여행하려는 사람들 역시 이곳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Juan의 친절한 댓글에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물론 내 친구라서 하는 말이다. ^^
남아프리카 공화국 세가지 - 요하네스버그 공항, 프로티어 환승호텔, 남아프리카 항공 개인적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관련해 경험한 것 세 가지를 추려보았다. 1.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 O.R. Tambo International Airport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의 정식 명칭은 Oliver Reginald Tambo International Airport고 공항코드는 JNB다. 당연한 거지만 Johannesburg 영어 발음은 조하네스버그다. 한국에서는 통상 요하네스버그라 한다. 공항 안내는 앞서 소제목에 링크한 공항 공식 홈페이지나 요하네스버그시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곳(southafrica.to)이 오히려 더 자세하다. 한국에서 아프리카나 남미를 여행할 때 이 공항에서 환승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은지 그 짧은 사이에 한국사람 꽤 봤다. 공항은 많이 붐볐다. 2010년 월드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