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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s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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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렌체 여행기(2010) - 피에솔레 Fiesole 2 숲 속 공원길에서는 별다른 표시를 보지 못했지만 마음은 한가했다. 내리막길을 걷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 너머 대성당 종탑과 집들이 보였고 멀게는 고대 유적지 한 귀퉁이도 보였다. 길은 곧 피에솔레 공동 묘지 한 벽에 부딪고는 벽을 맞닿아 내내 오른쪽으로 흐르더니 크게 돌아 공동 묘지 입구로 향했다. 이 길의 이름은 Via Baccio Maria Bacci. 딱히 의도한 것도 아니건만 묘지를 만나 잠시 들렀다. 이런걸 기시감 Déjà Vu 이라고 에둘러야하나 아니면 습관인 양 낯두껍게 헛기침을 해야할까. 아무튼 교회와 무덤을 차별하지는 않았다. 삶과 죽음이 둘 아닌 그대로. 공동 묘지는 생각보다 규모가 컸고 화려했다. 날씨 탓인가? 묘지를 지나 갈림목에서 왼쪽으로 하염없이 이어지는 길 대신 오른쪽으로 미노..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기(2010) - 피에솔레 Fiesole 1 이번 겨울 피렌체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고 한다. 날 춥고 눈 쌓인 때를 만났다 해도 무심하게 피에솔레 언덕길을 오르는 이가 없지는 않을테고... 음... 궁금하다, 어떤 분일지. ^^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란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망설이는 마음이 있었다. 아무튼 기억하기위해 적는다는 첫번째 원칙을 따르기로 했다. 우선 피에솔레가 맞을지, 아니면 피에졸레일지 잘 모르겠다. 그렇듯이 다수의 한글 표기 방식에 따라 피에솔레로 적는다. 정보라는 관점에 충실하자면 피에솔레 관광의 시작점은 역시 미노 광장 Piazza Mino da Fiesole이다. 피렌체 시 산 마르코 광장에서 7번 버스를 타고 도착한 피에솔레 버스 종점이 바로 미노 광장이다. 유적지 Area Archeologica 출입구 옆 피에솔레시 관광..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기(2010) - 숙소 펜시오네 벤치스타 Pensione Bencistà 2 펜시오네 벤치스타 Pensione Bencistà 예약은 펜시오네 벤치스타 홈페이지에서 직접 했다. 물론 그 전에 이메일을 통해서 궁금한 문제들에 대해 여러 차례 얘기를 나누었다. Beatrice Simoni, Annalisa 그리고 Vilma. 나는 각자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이루어지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숙소 예약 문의 뿐 아니라 피렌체 관광을 위한 행사, 교통 등 다양한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해 주었다. 숙소 측은 예약시 하루 숙박료 만큼 '보증금 Deposit'을 요구했다. 홈페이지에 딱히 언급이 없는 부분이라 좀 따졌는데 나중에는 그냥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관행대로 한다는 데야... 그랬는데 결론적으로 말해서 펜시오네 벤치스타는 체크아웃 전까지 카드 승인 및 청구를 하지 않..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기(2010) - 숙소 펜시오네 벤치스타 Pensione Bencistà 1 펜시오네 벤치스타 Pensione Bencistà 트립어드바이저 TripAdvisor 에 올라온 최근 리뷰가 마음에 든다. 맞는 말이다. 피에솔레 Fiesole에도 많은 숙소가 있다. 원한다면 초특급 가격을 자랑하는 최고급 호텔인 Villa San Michele(한국어 안내까지 있다!!)에 묵을 수도 있다. 피렌체 시내에 묵기를 원하다면 또 그렇게 하면 된다. 그보다는 좀 더 소박하고 편안한 분위기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전망 좋은 고택(古宅)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펜시오네 벤치스타는 좋은 선택이다. 피렌체를 여행하면서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 잠시라도 피에솔레에 머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 무엇보다도 전망이 끝내 준다는... 사진 참고. ^^ 처음 이 숙소를 안 것은 카도간 여행 안내 책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