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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셸 투르니에, 짧은 글 긴 침묵 미셸 투르니에 Michel Tournier, 김화영 역, 짧은 글 긴 침묵 Petites proses, 현대문학, 2004 p. 64 처음 찾아가 보는 나라들은 우리가 그 나라에 대하여 평소에 지니고 있던 이미지와 많게 혹은 적게 일치한다. 베니스는 95%, 런던은 70%, 토쿄는 60%, 인도의 경우는 이런 계산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 아일랜드가 그랬다. 마치 베니스 처럼... 아마 오해였겠지. 사랑이 그랬던 것 처럼... 예전 홈페이지 중 아일랜드 임시 백업본이 여전히 살아 있다.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지우지 못한다. 비밀번호를 알 수 없기 때문에. Odi et Amo... ^^ 실은, 다 잊었다네. 그래서... 나를 내가 아니랄 수도 없고... 아일랜드
[책] 미셸 투르니에, 떠나지 않는 방랑자 미셸 투르니에 Michel Tournier, 신성림 역, 떠나지 않는 방랑자, 영림카디널, 1998 p.99 아이. 태어날 때부터 눈이 먼 그 아이에게 나는 큰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곤 한다. 책을 읽어주는 동안 아이는 손을 내 팔 위에 놓거나 내 손안으로 밀어넣기도 한다. 가끔 나는 조심스럽게 빛, 어둠, 태양, 초목, 불 등과 같은 단어들을 들으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지 아이에게 물어본다. 그러면 아이는 "어둠이 뭔지 알아요. 그건 내가 아저씨와 닿지 않고 있을 때와 같은 거죠." .................... 지난 3월, 이메일을 받았다. 편지에서 '저를 떠올려 주셔서 고마워요' 란 구절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조용히 웃었다. 무심한 친구... 늘 생각하고 있는데... 그리운 Alazyday 님...
[책] 페터 회, 여자와 원숭이 페터 회 Peter Hø eg, 황보석 역, 여자와 원숭이 Kvinden og Aben, 서울:까치, 1999 p.156 그녀가 알기로는 존재한 적이 없었던 사회적, 동물학적 낙원으로서의 덴마크에 접하자 그녀는 헤어날 길 없이 빠져들고 만 것이었다. .................... 책? 책은 별로다. 단지 덴마크 사람인 주인공의 냉소적인 이 구절이 재미있어서 인용함.
[책] 피터 게더스, 노튼 삼부작 피터 게더스 Peter Gethers, 조동섭 역, 노튼 삼부작 Norton Trilogy : 파리에 간 고양이 &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 미디어 2.0, 2006 *** 파리에 간 고양이, 2003 *** 프로방스에 간 낭만 고양이, 2004 p.108 나는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종일 에스프레소를 홀짝거리며 프랑스 사람인 척하는 것이 바로 관광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재니스는 하루에 박물관이나 유적을 몇 군데나 다닐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관광이라 생각했다. 루아르 지방에서 첫날을 맞아 우리는 타협을 하기로 했다. 일단 성 관광은 하되, 먼저 산책을 하고 먹고 마시고 프랑스 사람 흉내부터 내기로 한 것이다. ***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 2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