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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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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거리 예술 - 2018년 스케치 사람 사는 이탈리아 피렌체에 늘 과거만 있는 건 아니다. 2018년 여름, 피렌체 여행에서 만났던 거리 예술. 물론 불법이지만 길에서 소소한 재미를 만나면 즐겁다. 영국하면 뱅크시 Banksy 를 떠올리듯 가장 알려진 건 아마도 Clet Abraham 의 표지판 장난과 Blub의 ‘L’arte Sa Nuotare’ 혹은 ‘Art Knows how to Swim' 라 불린 일련의 작업이 아닐까? 요즘은 사실 본격적인 거리예술 투어 프로그램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냥 골목을 서성이다 우연히 만나고 싶다. ^^ https://www.facebook.com/CLET-108974755823172/?ref=br_tf http://girlinflorence.com/2014/12/08/a-guide-to-street-ar..
이탈리아 피렌체 소재 '최후의 만찬 Cenacolo' 벽화 Ver.2 2018년, 오랜만에 피렌체를 다시 찾았을 때 상황이 전과 달랐다. 예전 포스트에 링크했던 참고 사이트는 사라졌고 다시 찾기도 쉽지 않았다. 덧붙이기 보다는 다시 정리하는 건 어떻까 싶어 새로 쓴다. '최후의 만찬'은 흔한 소재다. 편한 관람을 위해 정리해보면 이렇다. '산토 스피리토 Fondazione Salvatore Romano'에 있는 벽화는 훼손이 심하다. 볼 게 없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기를란다요의 벽화가 있는 'Badia a Passignano'는 시외로 멀다. 그 정도는 아니지않나? '호텔 Convitto della Calza'의 벽화를 보려면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한다. 번거롭다. 따라서 이 셋은 제외하는 게 낫다. 유명하고 꼭 가볼만한 '산타 크로체 교회', '산 마르코 미술관..
이탈리아 & 오스트리아 여행기 2018 이탈리아 & 오스트리아 여행기 2018 여행기간: 2018.7.19 - 8.04 여행장소: 피렌체 Firenze, 라벤나 Ravenna, 인스브루크 Innsbruck, 빈 Wien - 2020년 현재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홈페이지에는 '인스브룩', 오스트리아 관광청 홈페이지에서는 '인스부르크'로 적혀있지만 외국어표기법에 따른 바른 표기는 '인스브루크'. http://kornorms.korean.go.kr/main/main.do 7.19 목요일 - 대한항공 KE931 : 인천공항 ICN 14:15 → 로마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항 FCO 19:30 / 환승 시간 2시간 20분 https://www.airport.kr/ap/ko/index.do http://www.adr.it/web/aeroporti-di..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기(2010) - 성 로렌조 축일 Festa di San Lorenzo: 미사 교회에 들어선 사람들이 각자 자리를 찾아 앉으면서 어수선하던 분위기가 어느덧 차분하게 자리를 잡자 미사는 경건하게 시작되었다. 오늘 교회 대표로 피렌체 시민과 시장 일행을 맞이하고 미사를 주관한 성직자는 고령의 묜시뇰 리비 Monsignor Angiolo Livi. 미사에 참석한 이들은 관광객도 많았지만 미리 자리한 현지인이 대부분이었다. 비록 설교 내용까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이번에는 동전도 미리 준비했고 성체성사(聖體聖事)에도 참여했다. 조심스럽게 무음모드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좋은 시간이었다. 산 로렌조 복합 건물 중 유료 입장 구역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교회 Basilica Di San Lorenzo, 도서관 Biblioteca Medicea Laurenziana, 박물관 & 예배당..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기(2010) - 성 로렌조 축일 Festa di San Lorenzo: 행진 2010년 8월 10일 아침 피렌체의 파엔짜 거리 Via Faenza 곳곳에 이런 포스터가 붙었다. 피렌체에서 매 해 8월 10일에 열리는 성 로렌조(영어로는 로렌스) 축일 Festa di San Lorenzo 전통 축제 행사 안내다.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면 그 내용인즉, 미사: 11시/17시(실내행사)/18시, 콘서트: 21시, 음식 나누기: 22시 등이다. 정리하자면 행사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르네상스풍 복식을 갖춘 시민들의 행진, 산 로렌조 교회에서 열리는 미사 그리고 늦은 시간 교회 앞마당에서 벌이는 야외 행사다. 포스터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축제는 옛날 복식을 갖춘 시민들의 행진으로 시작한다. 오전 10시쯤 시민 행렬은 구엘파 광장 Piazza di Parte Guelfa(P..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기(2010) - 피에솔레 Fiesole 2 숲 속 공원길에서는 별다른 표시를 보지 못했지만 마음은 한가했다. 내리막길을 걷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 너머 대성당 종탑과 집들이 보였고 멀게는 고대 유적지 한 귀퉁이도 보였다. 길은 곧 피에솔레 공동 묘지 한 벽에 부딪고는 벽을 맞닿아 내내 오른쪽으로 흐르더니 크게 돌아 공동 묘지 입구로 향했다. 이 길의 이름은 Via Baccio Maria Bacci. 딱히 의도한 것도 아니건만 묘지를 만나 잠시 들렀다. 이런걸 기시감 Déjà Vu 이라고 에둘러야하나 아니면 습관인 양 낯두껍게 헛기침을 해야할까. 아무튼 교회와 무덤을 차별하지는 않았다. 삶과 죽음이 둘 아닌 그대로. 공동 묘지는 생각보다 규모가 컸고 화려했다. 날씨 탓인가? 묘지를 지나 갈림목에서 왼쪽으로 하염없이 이어지는 길 대신 오른쪽으로 미노..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기(2010) - 피에솔레 Fiesole 1 이번 겨울 피렌체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고 한다. 날 춥고 눈 쌓인 때를 만났다 해도 무심하게 피에솔레 언덕길을 오르는 이가 없지는 않을테고... 음... 궁금하다, 어떤 분일지. ^^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란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망설이는 마음이 있었다. 아무튼 기억하기위해 적는다는 첫번째 원칙을 따르기로 했다. 우선 피에솔레가 맞을지, 아니면 피에졸레일지 잘 모르겠다. 그렇듯이 다수의 한글 표기 방식에 따라 피에솔레로 적는다. 정보라는 관점에 충실하자면 피에솔레 관광의 시작점은 역시 미노 광장 Piazza Mino da Fiesole이다. 피렌체 시 산 마르코 광장에서 7번 버스를 타고 도착한 피에솔레 버스 종점이 바로 미노 광장이다. 유적지 Area Archeologica 출입구 옆 피에솔레시 관광..
이탈리아 피렌체 - 바사리 통로 Vasari Corridor / Corridoio Vasariano 바사리 통로 Vasari Corridor / Corridoio Vasariano 바사리 통로가 다시 열린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2011년 올 해 통로 개방 기간은 일단 2월2일부터 4월15일까지다. 통로 개방 기간이라고해서 언제나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매주 고작 6번만 가능하다. 표 구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글쎄, 갈 수만 있다면 꼭 가볼텐데... ㅜㅜ 작년(2010년) 8월 피렌체를 방문했을 때는 이 기간(4/14 ~ 7/7)이 끝난 후였다. 물론 알고 있었고 혹시나 해서 따로 몇 업체를 수소문해보기도 했었는데 답장조차 받지 못했다. 바사리 통로 관광은 원래 가이드와 동행한 소규모 그룹투어만 가능했다. 따라서 운이 좋으면 경우(?)에 따라서는 구경할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물론 가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