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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스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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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여행기 22 - 프레데릭스하운, 오후스 2004년 8월 10일 화요일 어쩌다보니 아침에 E씨가 교사로 계신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함께 했다. 전에 말한 덴마크 0 학년 꼬마들이다. 집 뒤로 조금 가다 굴다리(!)를 지나니 바로 학교(Ravnshøj Skole)였다. 통학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세심한 배려란 생각을 한다. 횡단보도보다는 훨씬 안전하니까. 오늘 수업에서는 내가 바로 교재(!)다. 나름대로 한국을 알렸다고도 할 수 있을라나... ^^;; 제목은 떠오르지 않았지만 수업중에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낯설지 않다. 어째 나라마다 말만 다를 뿐이구만. 그나저나 그냥 학교 구경이나 좀 하자는 뜻이었는데... 뭐, 아무튼 즐거운 시간이었다. 간단한 점심 후 급히 차를 몰아 열차를 탔다. 지금 찾아보니까 Kvissel역이다. 출발역인 F..
덴마크 여행기 21 - 프레데릭스하운, 스케이엔(Skagen) 2004년 8월 9일 월요일 덴마크 율란드 반도 북쪽 끝 Skagen 스케이엔에 다녀왔다. 스케이엔은 덴마크 사람 누구나 아는 유명한 휴양지로 주변 풍광이 좋다. 가볼만 하다. 일단 부둣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식당에서 근사한 점심을 먹었다. 스케이엔은 호박(琥珀, Amber)이 유명하다. 여기 뿐 아니라 덴마크 어디서든 방문 기념으로 호박 장신구를 골라봄직하다. 어머니, 동생네 등 호박 장신구를 몇 개 선물로 샀다. 상점은 뒷켠에 공방을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또한 스케이엔은 예술가들이 사랑한 곳이다. 미술관과 상점 등 곳곳에서 그들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거리를 걸으며 보는 스케이엔 스타일(?), S가 말하길, 집들도 아름답다. 자, 이제 덴마크 북쪽 끝이다. 갑자기 해남 땅끝 마을 생각이 난다. ..
덴마크 여행기 20 - 프레데릭스하운(Frederikshavn) 2004년 8월 8일 일요일 덴마크 율란드 반도 북쪽 Frederikshavn 프레데릭스하운 S의 고향집을 찾아갔다. S의 부모님이 초대해 주셨다. Ålborg / Aalborg 올복까지는 이모차를 타고 가서 S의 아버지를 만나 다시 그 분의 차로 바꿔 탔다. 정말 여러 사람 신세를 지고 있다. 마침 S의 부모님은 집에 안 계셔서 S의 아버지는 곧바로 되돌아 오후스로 가셨다. 정원이 참 좋은 소박한 집이다. 정원 일도 집안 일도 학교 유치원 및 공무원 일도 모두 정말 열심인 분들이다. 어려서 만나 네 명의 아이를 두고 30여년 해로 하는 이 분들 역시 덴마크 사람이다. 덴마크에서 이런 부부가 어찌 이분들 뿐이랴. 혹 덴마크에 대한 선입견도 있을까 싶어 덧붙이는 말이다. 어쩌면 선입견 있는 사람은 나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