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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면

덴마크 여행기(2004) - 여행기간 & 여행지

* 여행기간 :

2004년 7월 20일 ~ 2004년 8월 12일 (총 24일)

* 여행지역 :

Malmö 말뫼 (7월 20일 ~ 7월 23일)
København 쾨벤하운 = Copenhagen 코펜하겐 (7월 23일 ~ 7월 29일, 8월 12일)
Roskilde 로스킬레/오스킬레 (7월 26일)
Dragør 드라우위어(7월 27일)
Humlebæk 훔레백, Helsingør/Elsinore 헬싱외르/헬싱위어 (7월 29일)
Århus = Aarhus 오후스 (7월 29일 ~ 8월 2일, 6일 ~ 7일, 11일 ~ 12일 )
Silkeborg 실케보르/실케복(8월 1일)
Bønnerup 뵈너홉 Strand (8월 3일 ~ 8월 5일)
Grenå = Grenaa 그레노 (8월 4일)
Frederikshavn 프레데릭스하운 (8월 8일 ~ 8월 10일)
Skagen 스케이엔(8월 9일)

*참고사항 :

덴마크어는 글자와 발음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고, 오늘날 쓰고 있는 한글은 현지 발음을 모두 정확하게 표기할 수 없어요. 현대 한국어에는 없는 발음이기 때문입니다. 덴마크어를 아는 것도 아니고 기억을 더듬어 최대한 비슷하게 적으려 애써보지만 제 잘못을 포함해서 아무래도 현지 발음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네요. 덧붙여 짐작하시겠지만 지명을 영어식으로 발음하면 현지에서 통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가령 'Rønne', 'Ry'를 '뢰네', '라이'라고 읽으면 현지 발음과 매우 다른데 실제 덴마크어 발음은 대충 '흐왼느', '흐위'정도로 들립니다. ^^;;

- 뒤늦게 한글 맞춤법 외래어 표기법에 덴마크어 표기에 관한 항목이 따로 있다는 걸 알았어요. 애써 살피지 않은 탓이죠. 그래도 현지 발음과의 차이 때문에 표기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적지 않아요. 국립국어원에서 찾은 덴마크어 자모와 한글 대조표 및 세부 규칙. 참고.

스웨덴어의 경우는 Språkrådet(The Language Council)와 KTH(The Royal Institute of Technology in Stochholm)의 사전을 찾아봤어요. 발음 기호도 있고 소리까지 들을 수 있어요. 사이트는 http://lexin.nada.kth.se/lexin-en.html

덴마크어 영어번역의 경우는 http://gramtrans.com 가 좋았어요. 비록 발음표시는 없지만...

* 살펴본 책 :

인터넷으로 알아보시는 게 편하지요. 스웨덴 말뫼시 관광 안내 사이트를 비롯해 덴마크 국가 관광 안내 사이트는 물론 덴마크 내 각 지역 관광 안내 사이트 모두 아주 좋아요. 직접 이메일로 문의해 본 결과 많은 곳에서 놀랍게도 한국까지 안내책자를 보내주더군요. 적지 않은 우편요금을 생각한다면 매우 인상 깊었어요. 다만 좀더 영어를 지원했으면 싶은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죠. 스칸디나비아 말들이나 독일어 등등 모르거든요. 여하튼 그냥 살펴만(!) 보았습니다. ^^;;

구입한 안내서는 Fodor's Denmark, 4th ed., 2004 와 Robert Trojaborg, Denmark 입니다. 전자는 단순하게 당시 발행일자가 가장 최근이라 구매했고 후자는 관광 사진집으로 생각하시면 되구요. 여행 안내서로 한글책도 좋겠지만 여전히 영어책을 권하고 싶어요. 보지도 않고 추천하기는 쉽지 않지만 구하기 쉬운 걸로 Lonely Planet 덴마크 편을 살펴보면 어떨까요. 구석구석 항목이 많은 게 장점이죠. 그럼, Fodor's 시리즈 얘기 좀 할까요. 이런 안내 책자의 장점이자 단점은 볼 것, 할 것 등을 우선 순위별로 잡아 주는 게 아닐까 해요. 여행기간에 맞춰 일정을 잡아주는 것도 그렇고, 예전에는 참 못마땅했는데 그도 의미있는 일이구나 하는 생각을 지금 하고 있어요. 역시 인터넷에서 한글 덴마크 여행기를 살펴보면서 든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기에서는 각 지역별로 그런 부분을 덧붙여 보려고 해요. 덴마크 가기 전에 구입한 책을 보기는 했지만 정작 가서는 전혀 기억나지 않았어요. 원래 그런 의도로 읽은 것도 아니니까. 그저 내가 가는 곳에 익숙해지고 싶었어요. 실제 다닐 때는 대충 카탈로그 그림 보다가 기분과 우연에 맡기곤 합니다. 뭔짓인지... 다녀와서 글을 쓰자고 다시 책을 들추니 한결 재미가 있군요. 그나저나 가방 무게 때문에 카탈로그를 다 버리고 와서 지금 헤매고 있습니다. ^^;;

한글책으론, 코펜하겐뿐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래 두 권이 떠오르네요. 여행안내서라기는 좀 그렇지요. 더구나 하나는 소설이고... 그래도 추천. 이상하게도 여행은 늘 공간이 아니라 내 마음에 있었으니까.

- 울리히 존넨베르크(Ulrich Sonnenberg), 김수은 역, 안데르센과 함께 코펜하겐을 산책하다 Hans Christian Andersens Kopenhagen, 갑인공방, 2005

- 페터 회(Peter Høeg), 박현주 역,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Frøken Smillas fornemmelse for sne, 마음산책, 2005

여행기를 읽으면서 든 또 다른 생각 하나 - 한 장의 사진이 긴 글보다 더 마음에 와 닿는다는 것. 어찌나 사진들이 좋으신지 부러웠어요. 허섭하지만 최대한 사진을 올려보렵니다.

편의상 날짜순으로 정리합니다. 왜냐구요? 블로그니까... ^^;;
따라서 이야기는 덴마크가 아닌 스웨덴 말뫼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