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 핀란드 여행기(2012) 4/12 - 로테르담.킨데르데이크

네덜란드 & 핀란드 여행 일정: 2012.7.25. ~ 8.6.

7/28 토요일

10:00 로테르담 Rotterdam €3 x 2(왕복) + 0.50(수수료) = €6.50

당일 왕복표로 구매. 창구발권의 경우 매 번 수수료를 부과하므로 왕복표를 사는 게 좋다.

11:00 보에이만스 반 베우닝헨 미술관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11시-17시(월요일 휴관). 역을 출발해 걸어서 10여분 거리. 가볼만하다. 특히 미술관 카페. 주문하고 정원으로 가져가 느긋하게 즐겼던 점심을 잊을 수 없군. 좋았다.

13:00 로테르담 여름축제 2012 Zomercarnaval 2012 거리행진

미술관을 나섰을 때 길을 따라 사람들이 늘어서 있었다. 뭔가 있다는 건데... 에라스무스 Erasmus 다리 가는 방향이라 두리번 두리번 사람들이 늘어선 길을 따라 걸어갔다. 이내 시끄러운 전자음악 소리가 들렸다. 여기는 네덜란드. 전자 음악, 일렉트로닉의 본향. 엄청난 고음에 숨쉬기도 힘든 박자로 쏟아지는 음악을 싣고 요란하게 장식한 차들과 반 벗은 무희들이 길을 막고 행진 중이었다. 로테르담 여름 축제는 브라질 삼바의 재래였다. 트램 철로를 따라 부두에서부터 시내까지 남녀노소 흥겹게 즐기고 있다. 이거 오늘 횡재한 거다. 내내 즐기며 걸었다, 유람선 선착장까지. ^^

14:00 킨데르데이크 유람선 Rebus Varende Evenementen Boat excursion Rotterdam - Kinderdijk

유람선 매표소와 선착장은 드 봄피에스카드 De Boompjeskade에 있다. 에라스무스 Erasmus 다리와 빌렘스 Willems 다리 사이다. 가까운 지하철역과 트램 정류장은 Leuvehaven이다. 성인왕복 €14,00, 하루 두 번 10:45 & 14:15 출발, 관광시간 1시간 포함 총 3시간여 소요. 돌아오는 시간은 상황에 따라 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하선할 때 안내를 잘 챙기는 게 좋겠다. 이번 경우도 5시가 훨 지나서 돌아오는 배편에 올랐다. 예약을 했었는데 굳이 그럴 필요까진 없어 보인다. 단, 승선시 재빠르게 움직여야 갑판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음료와 먹거리 주문도 조금 서두를 필요가 있었으니 역시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일단 이 둘을 무사히 마치고 나면 한 시간 동안 '평화롭다'는 단어만 떠올리면 된다. 물론 화창하고 따뜻한 날 얘기다. 비 오시면 물론 실내에.

유람선 카페에서 사과파이를 주문했다. 뜻밖에 출처가 '카페 두독 Café Brasserie Dudok'이었다. 못가보나 했던 차에 이렇게 만나다니 ... 재미있었다. 더 흥미로운 건 이 파이를 크롤러 뮐러 미술관 카페에서 다시 만났다는 것. ' 카페 두독 사과파이'가 어떤 물건인지를 실감하는 체험이는데 결과적으로 '카페 두독 사과파이'는 브랜드였다.

배가 서는 킨데르데이크 선착장은 풍차지역에서 좀 떨어져서 강 양안을 잇는 다리 구실을 하는 곳이다. 풍차지역 바로 앞에는 커다란 유람선이 있었다. 배에서 내려 왼쪽으로 둑길을 따라 가거나 똑바로 찻길을 따라 마을로 들어가 좌회전해서 마을길을 걸어 가면 풍차지역에 이른다. 당연히 둑길을 걷는 게 가깝다.

관광지답게 사람들로 대만원. 그렇게 호젓한 운치를 포기하고 나면 그저 지루할 따름. 걸어도 좋고 자전거를 타면 더 좋다. 제법 걷기 때문이다. 굳이 가보라고는 못하겠다. 배를 탄 이유는 좀 더 편하기 때문인데 지하철과 90번 버스를 번갈아 타고 갈 수도 있다. 참고: Durant & Cheryl Imboden's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