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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면

네덜란드 & 핀란드 여행기(2012) 2/12 - 델프트

네덜란드 & 핀란드 여행 일정: 2012.7.25. ~ 8.6.

 

7/26 목요일


06:00 델프트 아침산책




장날이다.  마르크트 Markt 광장 가득 노천시장이 펼쳐졌다.  Markt = Market(시장).  오늘처럼 광장에 노천시장을 여는 특정 요일 말고도 날마다 운하를 따라 장소를 바꿔가며 노점상이 늘어서곤 하는데 그 설치 및 해체 작업이 자못 체계적이다.  전문 업체가 맡는 듯 보였다.  아침엔 과일을 종류별로 좀 샀고 오후 점심께엔 각종 튀김과 절인 청어 Haring를 빵과 함께 맛보았다.  부러 양파 없이 먹어 더 그랬는지 몹시도 비렸다.  그러나 ... 먹을만했다.  ^^  





07:30 아침식사

09:00 신교회 Nieuwe Kerk 종탑


강추.  올라가 볼만함.  날이 참 좋았다.  광장에 펼쳐놓은 흰 천막들이 그림 같았다.  종탑  €3,50 / 교회 입장료 €3,50(신교회+구교회)



  

10:30 베르메르센터 Vermeer Centrum Delft 


호텔에서 무료 관람권을 주었다.  트립어드바이저 호텔 안내에서 다운받아둔 쿠폰 덕분이다.  올 10월말까지라니 가실 분들은 챙겨봄직도 하다.  이곳은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얀 베르미어(Johannes Jan Vermeer, 1632~1675)의 그림을 작품 사진으로 전시하고 있다.  비록 원본은 아니지만 마치 화집처럼 그의 작품 모두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스캇님 블로그 참고.  


12:00 슈퍼 알버트 헤인 Albert Heijn




16:30 카페 Restaurant Volders Vier  


생민트차 Verse muntthee를 처음으로 마셨다.  네덜란드 전역에서 맛볼 수 있다.  간단하지만 무척 신선한 느낌.  꿀을 타서 마셨다.  강추.




18:30 저녁: 태국음식점 Malee 


여느 네덜란드 식당들처럼 저녁 시간만 연다.  따로 고를 것 없는 세트 메뉴.  똠얌꿍 Tom Yam Koeng 스프가 시원하니 국물이 좋았다.        




20:00 교회 음악회 Kerkconcerten  


장소: 신교회, 연주곡: 바하의 파이프 오르간 곡, 연주자: Kees van Houten, 입장료: €7  공연 전 연주자의 길고도 자세한 연주곡 해설이 있었다.  물론 네덜란드어를 알아들을순 없었다.  교회는 크고 웅장했지만 개신교 교회답게 썰렁했다.  오랜만에 교회에서 파이프 오르간 음악을 들었다.  한 시간여.  나도 늙었나, 졸려 혼났다.  ^^;   


에셔 작, 델프트 신교회, 1939, 목판화M.C.에셔, 델프트 신교회, 1939, 목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