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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면

네덜란드 & 핀란드 여행기(2012) 1/12 - 델프트

네덜란드 & 핀란드 여행 일정: 2012.7.25. ~ 8.6.

 

7/25 수요일


10:20 출발: 인천공항 ICN - 핀란드항공 AY42



14:00 도착: 헬싱키 반타공항 HEL  

14:50 헬싱키 반타공항 카페 또리 Café Tori - 에스프레소

16:15 환승: 헬싱키 반타공항 HEL - 핀란드항공 AY845



17:45 도착: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 AMS


스키폴 공항 입국장 열차표 판매기 NS Ticket Machine에서 신용카드로 델프트 Delft까지 열차표 구입.  입국장으로 나서기 전 공항 짐 찾는 곳 Luggage/Baggage Claim 짐 푸는 벨트 Baggage Carousel 근처 열차표 판매기에서 직불카드 Debit Card로 열차표 구매 시도.  짐 나올 시간에 열차표를 미리 사두자는 정도라 꼭 줄 서서 살 필요는 없다.  짐 찾고 입국장에 들어서면 열차표 판매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첫 시도 실패.  입국장 열차표 판매기에서 재차 구매시도.  실패.  그냥 신용카드로 열차표 구매.  1인 요금  €8.90 + 1(신용카드 발행 수수료) = €9.90  개인적으로 네덜란드 국내은행 계좌가 없다면 직불카드/체크카드로 열차표 판매기를 이용하는 게 편한 것 같다.  판매기는 그 숫자도 많을뿐더러 모든 구매 과정을 한 눈에 보면서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를 이용하거나 창구에서 역무원에게 현금 구매할 경우 모두 추가 수수료를 지불해야하기 때문이다.  물론 어차피 발생하는 카드 결제 비용은 별개다.  신용카드를 사용한 건 설마 가져간 직불카드 자체에 문제가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못해서였는데 지난 십 여년간 여러 나라, 여러 도시에서 이용해왔지만 정말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바로 앞에서 카드로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까지 보았으니 네덜란드 판매기가 타국 발행 직불카드를 차별한다 여길밖에.  여행 말미에 혹시나 싶어 준비했던 다른 은행 체크카드로 열차표를 구매할 수 있었을 때 은행 욕을 진짜로 많이 했다.  생각해보라, 오직 이 은행만 믿고 여행을 나섰다면 어쩔뻔했는가?  아찔하다.  게다가 이 직불카드, 전과 달리 IC칩 발행료까지 지불했다.  용서라는 건 정말이지 쉽지 않은 일.  그랬는데...


나중에 밝혀졌지만 마그네틱 카드에 칩을 넣는 과도기에 생긴 은행원의 실수였다.  그럴 수도 있지.  현지에서야 더 할 수 없이 화가 났지만 사람 일이란 게 실수할 수도 있는 일이고 용서하고 말고 할 것도 없다.  덕분에 다른 은행 체크카드가 잘  된다는 걸 알았다.  더 낫더군, 이용 내역을 실시간 문자로 보내주고.  ^^  다만, 그 원인이 밝혀진 직불카드와 달리 함께 사용했던 같은 은행 체크카드가 왜 안 되었는지는 영구 미제로 남았다.  그보다 실망스러운 것은, 뭐만 보인다고 신용정보법을 위반해 고객 금융정보를 무단 열람한 사례가 많은 은행, 사내 경영권 분쟁 때 관련 주주의 금융 정보까지 꼼꼼이 챙겼던 은행, 지점장이 사기 사건을 낸 은행 등 최근 드러난 불편한 사실들이다.  난감하군.  삭제.       


18:27 스키폴 공항 지하역 열차 탑승 - 헤이그/덴하흐 Den Haag HS 역에서 환승   

19:04 델프트 Delft 역 하차



19:40 드 에마우스포르트 호텔 Hotel de Emauspoort 체크인



20:40 저녁: 벨기에 맥주 카페 벨베데레 Belgisch Biercafe Belvedère 



간단하게라도 저녁을 먹기위해 호텔을 나섰다.  직원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관광객 많은 바로 앞 마르크트 Markt 광장 주변 식당은 피하라며 예전 가축시장 Beestenmarkt 근처로 가보길 권했다.  작은 숲(?) 나무 사이로 탁자가 놓인 멋진 곳인데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저녁 식사가 안 된다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배 부르자는 것도 아니건만 이럴땐 남미나 이탈리아가 그립다.  아무튼 그래서 광장을 한 바퀴 돌다 마지막 가게 앞 빈 자리에 털썩 앉은 것이다.  딱히 벨기에 맥주를 마시려는 건 물론 아니고 그냥 샐러드와 파이를 주문했다.  보통. 




***


Hollandtoer, the visual and interactive tourist guide: 네덜란드를 눈으로 보게 해준다.  구글지도 스트리트뷰 + 다음지도 스토어뷰 + 360°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