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덴마크 여행기 17 - 뵈너훕 2004년 8월 5일 목요일 어제 아침 S가 아버지와 자전거 타고 나간 게 부러웠는데 기회가 왔다. I씨는 어찌나 세심한 분인지 어제 혼자서 자전거를 살펴보고 있는 나를 창 너머로 보시고는 다가와 언제든 자기 자전거를 타보라고 하셨다. 모른척하던 내 속마음을 들킨지라 좀 부끄러웠었다. 그래도 오늘 아침 S의 아버지가 이번에는 같이 가보지 않겠냐고 했을 때 무조건 그러마 했다. 해변을 따라서 시작한 길이 숲과 들을 지나고 Gjerrild 기아일(그레노 가는 방향)이라는 곳까지 다녀왔다. 1시간 20분 정도 걸린 듯 싶다. 정말 좋았다. 이런 글을 쓰다보니 여러 사람 얼굴이 스친다. 정말 좋은 곳에서 정말 좋은 걸 보거나 정말 맛있는 걸 먹을 때마다 얼굴이 떠오른다. 함께하면 좋을텐데... 아무래도 혼자라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