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쉬티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니쉬티그 Instioge 한 눈을 거의 감은 채(!) 오랜만에 '아일랜드'란 말이 들어간 책을 읽었다. 같은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면서 접한 이런 저런 느낌을 감독 자신이 사진과 글로 엮은 수필집이다. 보고 싶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영화 역시 보자면 볼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이 그렇다는 건데 아무튼 이런 말을 하는 건 그만큼 책 중간중간 툭툭 한글로 던져 놓은 아일랜드 지명들이 내게는 너무도 생생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가보았던 더블린, 슬라이고, 걸웨이, 킬케니, 아슬론 등은 물론 둘린, 툴라모어, 코크, 도네갈, 데리 등 가보지 못한 곳 또한 마찬가지로 몹시 익숙해서 놀랐다. 하나같이 내 속에 살아 꿈틀거리면서도 한편 영 낯선 그 느낌이란 게 참 이상했는데 느낌을 설명한다는 것도 그렇고 아무튼 시간 같은 건 전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