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여행기 2015.2.19 ~ 22
2/20 금요일
(1/2) 가마쿠라
게이오 기치조지역 자동발매기에서 선불 IC교통카드 Pasmo 구매 ¥2500 + ¥500(보증금) : Suica는 JR, Pasmo는 사철에서 각각 구매하지만 충전은 모든 자동발매기에서 가능. 도쿄의 철도환경은 JR, 메트로, 사철 등등 복잡해서 요금계산이 까다롭다. 황당하게도 노선도조차 따로따로. Pasmo나 Suica를 쓰는 게 편하고 버스 타기도 좋다. 영어를 지원하는 철도안내 앱으로는 Navitime for Japan Travel이 있는데 그나마 길찾기 기능만은 무료라 다행. 웹상에서는 HyperDia 검색 이용. 이 둘의 검색결과가 각각 좀 다른 건 알고리즘 때문이겠지만 그만큼 변수가 많다는 얘기.
¥388. 吉祥寺 기치조지 → 品川 시나가와
¥1395. 京急品川 시나가와 → 北鎌倉 기타가마쿠라 = 총 ¥1780 (잘못타 추가요금)
¥200. 東慶寺 토케이지 : 입장료(파스모로 결제). 가마쿠라 절들이 그렇듯 꽃이 유명한 곳. 아직은 2월이라 가지들 사이 풍염함은 성들다해도 매화향까지 감출 순 없는 일이다. 스쳐간 손길 하나하나가 느껴지는 일본 정원은 고급스럽기도하고 낯설기도하다. 어쩜그리 승속이 다르지 않은가. 일본답다. 나야 당연히 나일테고 일본은 또 일본다워야 할테고. 뒷산 묘지까지 잘 가꾸고 있었다. 비록 절이지만 불상관람료 ¥500을 더 내고, 참배가 아닌 관람(!)을 했다. 그러니까 입장료는 정원 관람료다. 여튼 ... 좋았다.
아이스크림 いも吉館 北鎌倉店 : 그냥
¥200. 建長寺 겐초지 : 절 많은 가마쿠라에서 만약 한 곳만 갈 수 있다면 아마도 여길 들려야하지 않을까 싶었다. 좌선회에도 참석하면 좋았을텐데... 한소우보우 半僧坊까지도 가지 못했다. 아쉽다.
¥2400. 점심. 식당 鉢の木 cafe 하치노키 本店 : 겐초지 절 바로 앞. 지점은 세 곳이 있고 특히 여기 본점은 카페로 바꿔 점심에만 열면서 좀 더 편하게 차도 마실 수 있는 곳으로 꾸몄다는 설명. 괜찮다. 쇼진요리 精進料理 라고 일본 사찰음식이라는데 검색해보면 그 시작이 카마쿠라 때부터라고 한다. 北条セット를 주문했다. 역시나 한 눈에도 건강에 좋을 것 같은 요리만 나왔다. 식당이름 鉢木 하치노키 역시 일본 가면극 能 노 중 하나라하고 내용도 내용이지만 가면극 자체가 가마쿠라 때부터라고 하니 결국 가마쿠라 전통음식을 맛보았다고 하겠다. 가볼만 하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