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여행기 2015.2.19 ~ 22
2/20 금요일
(2/2) 가마쿠라, 니시오기쿠보
찻집 歐林洞 鎌倉本店 가마쿠라 오린도 : 오직 푸딩을 먹으러 간건데 ... 없었다. 떨어졌단다, 하필. 고급스런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는다면 차 한 잔 하기 좋다. 추천. 찻집 가운데 있는 스팀온수기의 존재감(?)이 남다르다. 페이스북을 보니 윗층에서 연주회도 여는 듯 보인다. 멋지다.
신사 鶴岡八幡宮 츠루가오카하치만구 : 많은 사람들.
신사에서 가마쿠라역까지는 小町通 코마치도오리나 若宮王子 와카미야 오오지 거리의 보행자도로 段葛 단카즈라를 걷는 게 보통이지만 무척 혼잡하다. 큰 길 대신 안쪽 조용한 주택가 작은 길을 따라갔더니 어느새 역이었다.
¥195. 버스 鎌倉駅 가마쿠라역 → 浄妙寺/浄明寺 조묘지
¥200. 報国寺 호우코쿠지 : 가볼만하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멋졌다. 추천. 대숲 정원에서 차도 한 잔 하려면 입장할 때 미리 찻값(¥500)을 추가로 내야한다. 역에서부터 걷자면 좀 거리가 있다. 가마쿠라역이나 鶴岡八幡宮 하치만구 앞 정류장에서 浄妙寺/浄明寺 조묘지 행 버스를 타는 게 편하다.
호우코쿠지를 나와 뒷길 田楽辻子のみち 덴가쿠즈시노미치를 따라 걸었다. 길 중간쯤 산으로 들어가 釈迦堂切通し 샤카도우 키리도오시 구경을 잠깐 했다. 切通し 키리도오시는 산을 깎아 만든 길을 말한다. 가마쿠라에서는 이런 옛길(鎌倉七口)을 잘 챙기고 있었는데 그 중 유명한 곳이 이 석가당길이다. 현재는 낙석 때문에 통행을 금지하고 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가까이 가보았다. 길을 다 막아 놓았음에도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가보면 아는데 막상 현장에서는 사람들이 샛길을 내어 놓았기 때문이다. 낙석주의 표시대로 가는 길 여기저기 떨어진 큰 돌이 뒹굴고 있었다. 그 예전에 어떻게 일일이 손으로 길을 낸건지 신기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다.
원래는 전망도 즐길겸 길(平成巡礼道) 따라 산(衣張山) 정상까지 짧은 등산을 해볼까 한건데 시간이 늦어 버렸다.
¥195. 버스. 鎌倉青少年会館(フレンドリー鎌倉) 가마쿠라 청소년회관 앞 정류장 杉本観音 → 가마쿠라역
¥3000. 충전. 鎌倉駅 가마쿠라역 자동발매기
¥260. 江ノ電鎌倉 에노덴 가마쿠라역 → 七里ヶ浜 시치리가하마
카페 Bill's 시치리가하마점 : 하필 내부공사중. ㅡㅡ;
카페 Double Doors ダブルドアーズ 七里ヶ浜店 : 애완견 입장 가능.
뭐하나 제대로 건진 것 없이 돌아가는 길. 차라리 極楽寺駅 고쿠라쿠지역에서 드라마 '최후로부터 두번째 사랑 最後から二番目の恋' 따라가기라도 해볼껄 하는 아쉬움.
¥220. 시치리가하마 → 에노시마 江ノ島
¥300. 湘南モノレール 湘南江の島駅 쇼난 모노레일 쇼난 에노시마역 → 오후나 大船 : 파스모 안 됨. 현금으로 차표 구매. 이미 해가 진 뒤라 현수식 모노레일 탄 기분을 전혀 느끼지 못함. 사위가 깜깜해서 밖은 보이지 않고 유리창에는 오직 내 모습만 비칠뿐. 게다가 승차감까지 아주 우수(!)했다. ㅡㅡ;
¥1080. 大船 오후나 → 西荻窪 니시오기쿠보
저녁. 식당 キムラカン 기무라칸 : 스테이크가 두툼하고 좋다. 동네 맛집. 다른건 다 편하고 괜찮았는데 단, 너구리소굴 주의. 길거리 흡연금지라더니만 이번에 내가 경험한 일본은 한국보다도 흡연에 관대했다. 심하게.
저녁. 소바집 つる家 츠루야 : 튀김과 소바. 동네 맛집. 이렇게 배터지는(!) 과거로의 여행. ^^;
¥133. 니시오기쿠보 → 기치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