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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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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Dante Alighieri(Durante degli Alighieri), 한형곤 역, 신곡 La Divina Commedia, 서울 :서해문집, 2005 - 제 1 곡 Canto 1 중에서 - 우리네 인생길 반 고비에 올바른 길을 잃고서, 나는 어두운 숲속에 있었다. 아, 거칠고 사납던 이 숲이 어떠했노라 말하기가 너무 힘겨워 생각만 하여도 몸서리쳐진다! 죽음 못지않게 씁쓸했기에 나 거기서 깨달은 선을 말하기 위하여 거기서 본 다른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리라. 나 어찌 거기 들어섰는지 말할 수 없지만 올바른 길 버릴 바로 그때 무던히도 잠에 취했던 탓이다. ---------------------------------------------------------..
덴마크 여행기 23 - 오후스 2004년 8월 11일 수요일 오늘은 S씨와 함께 한 집안 행사다. 일하시는 곳, 예전 살던 집, 학교 등을 둘러보기로 했다. 물론 내가 제안한 일이다. 일단 회사 구경을 했다. Danisco 다니스코. 현관 안내 데스크에서 방문증을 주신 분이 덴마크 사람과 결혼한 한국계 덴마크인이었다. 우연이었다. 왜 사람들은 내가 한국을 그리워하고 한국말을 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겨우 며칠이건만... 꼼꼼한 분이라 미리 내 회사방문을 회사와 직원들에게 통보했다고 하신다. 회사 허락은 당연한 일이지만 동료 직원들 한 명 한 명 일일이 알리셨다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마케팅 부서부터 연구실까지 두루 돌아 보며 인사를 나누고 설명을 들었다. 사실 회사 견학이 무슨 재미가 있겠나. 그저 그들의 삶을 보고 싶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