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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가다

통영 여행기 2020

통영 여행기

기간 : 2020/08/05~08 (3박4일)
날씨 : 흐림 and/or 비

 

8/5 수요일

- 통영시외버스터미널 도착 : 프리미엄 고속 버스 승차. 공간도 넓고 각종 시설을 갖추어 편리한 반면 정작 좌석이 내 몸에 맞지 않아 불편. 돈 더내고 오히려 불편한 걸 왜 탓을까 의문. 단, 회사나 노선따라 다를 수 있고 당연히 개인차도 있을 터

bms.tongyeong.go.kr/terminalbusinfo.do

- 택시 : 통영시외버스터미널 → 통영대교 → 새생명교회(도남동)

- 점심 : 식당 오월 : 항구라고 매 끼니 해산물만 챙길 순 없다. 통영에서 서양 코스 요리를 원한다면 추천. 원테이블 레스토랑이라 예약 필수. 가정집이라 조용하고 편안함. 맛있고 배부르게 잘 먹음

- 카페 내성적싸롱 호심 : 일러스트 밥장의 가게. 신나게 놀러다닐 적 얘기로 수다. 마당 한 켠 전지한 나무에 눈길

www.instagram.com/salon.hosim/

- 봄날의 책방 : 작은 서점. 점심시간 있음. 주의

bomnalbooks.com/

- 지금까지 나름 봉숫골 골목기행. 산쪽으로 길을 더 오르면 고찰 용화사가 있다

yonghwasa.org/

- 김선생충무김밥 : 택시 승차 전 충무김밥 포장. 늦은 점심에 배불러 선택한 가벼운 저녁. 그냥 충무김밥은 아닌 걸로

- 택시 : 용화사거리 혜화동돈까스극장 통영한려해상점 앞 → 충무교 → 통영관광호텔

- 통영관광호텔 체크인 : 통영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 중 하나. 낡은 시설. 조식 없음. 친절한 직원

www.tongyeonghotel.co.kr/

- 동포루 : 통영관광호텔 통영컨벤션웨딩 출입구에서 도보로 약 5분. 전망 좋음

- 동피랑 : 추천. 재개발로 사라진 수 많은 서울의 옛골목들이 생각나는 달동네. 반면 벽화도 카페도 관광객도 많은 소위 관광지(!!)라는 아쉬움. 참고

- 중앙시장, 강구안 항구, 도깨비 거리 등 산책

- 명가꿀빵 : 강구안 앞 충무김밥과 꿀빵 거리. 관광객인만큼 생각없이 사먹음. 그냥. 통영꿀빵의 시작은 '오미사꿀빵'이라는데 서포루에 간다면 본점이 가깝다

www.omisa.co.kr/

- 도깨비 거리 : 항남1길. 옛유흥가로 '밤을 모르고 논다'하여 붙은 이름이라는 택시기사의 전언. 다찌집 많음

 

8/6 목요일

- 버스 : 정량새마을금고 정류장 → 서호시장

- 통영항여객선터미널 : 서호시장 온 김에 배편 상황 체크. 강풍으로 배 못 뜸

masan.mof.go.kr/content/view.do?menuKey=432&contentKey=2308

- 서포루 : 추천. 전망 좋음. 서호시장에서 도보로 약 10분. 일부러 99계단을 오름. 내려올 때는 장례식장 뒷길 선택. 장례식장 바로 뒤가 '오미사꿀빵' 본점. 멀리 산 위에 북포루가 보인다

- 서피랑 : 어쩐지 만들어(?) 가는 듯한 인상. 그러나 집창촌이었다던 소외된 과거를 떠올려보면 이젠 다른 세상.

- 아침 : 훈이시락국 : 추천. 시작 시간을 알 수 없음. 6시반에 갔으나 아직, 7시도 아직, 7시40분께 아침 먹음. 당일 아침 반찬 준비 시간에 맞춰 문 연다고 하심. 많은 반찬들을 탁자 가운데 둔 채 여러 사람이 둘러싸듯 서로 가까이 앉아 먹는 식당의 특성상 평소라면 모를까 이 코로나 시대에 매우 걱정스럽다. 위생은 모르겠지만 인간적인 분위기와 맛

- 택시 : 서호시장 → 통영관광호텔

- 스카이라인 루지 통영 Skyline Luge Tongyeong : 타보니 역시 아이들용. 이용자가 많아서 사고 위험으로 속도를 내기도 어렵지만 도로면 과속방지시설의 요철 탓에 머리까지 울림. 당연히 허리나 목 안 좋은 분 비추

www.skylineluge.com/ko/%ed%86%b5%ec%98%81/

- 통영케이블카 : 1순위였으나 날씨로 포기. 통영어드벤처타워, 루지와 케이블카 결합 할인 상품 있음

cablecar.ttdc.kr/main/main.php#1

- 점심 : 니지텐 虹天 : 일본 튀김 덮밥집. 그냥

www.instagram.com/nijiten_ty/

- 전혁림 미술관 : 무료. 크지 않음

- 미륵섬 산양읍 일주도로 드라이브 : 추천

- 수륙해안산책로(수륙터) : 충무마리나리조트, 통영국제음악당 ~ 삼칭이 복바위 ~ 영운리 삼거리. 일정 구간을 걷거나 자건거 타기도 좋을 듯 싶지만 날씨가 문제

- 미래사 : 강추. 대웅전 주련 '如雲充滿一切土' 글귀에 딱 맞는 비와 구름이 오락가락 하는 날씨. 석두, 효봉, 구산, 세 스님의 부도가 있는 작은 절. 현판에 쓰인 석사자石獅子란 이름은 구산스님을 가리키는 걸까? 진신사리를 모신 석탑을 지나 대웅전 옆 도솔영당 주련을 하필 읽을 수 있었다. 춘지백화위수개 春至百花爲誰開 동행불견서행리 東行不見西行利 백두자취흑두부 白頭子就黑頭父 양개니우전입해 兩個泥牛戰入海. 석두스님 글이라함. 미륵산이니 미래彌來라는 건 미륵부처님이 오신다는 뜻일 터. 나도 모르게 깊어진다. 그게 아니라도 작고 예쁜 절

- 편백나무숲 : 강추. 정말 좋다. 걸으면 더 좋다. 삼칭이 복바위가 보이는 고양이 천지 미륵불 전망대도 챙길 것

- 카페&펜션 통영767 : 빵이 맛있음

tongyeong767.com/

- 통영달아공원 : 전망 예쁜 곳. 달아항에서 빵집만 들리고 지남. 다 날씨탓

- 카페&갤러리 배양장 : 강추. 원래 멍게배양장이던 곳을 리모델링. 통영시내에서 꽤 멀다

www.instagram.com/baeyangjang/

- 함박마을 : 조용한 어촌 마을. 편안하고 좋았다

- 숙소 복귀

- 저녁 : 회운정 : 깔끔한 식당. 갈치조림과 전복해물뚝배기 세트. 바로 옆이 관광객용(?) 식당 벅수다찌

www.instagram.com/green150_56/

- 한산대첩광장 : 해전 조형물에 눈길이. 통영한산대첩축제가 크지만 올 해는 코로나로 축소

www.hansanf.org/

- 숙소까지 밤거리를 거닐며 복귀

 

8/7 금요일

- 아침 : 한산섬 식당 : 뽈락 & 쥐치 매운탕. 동네식당

- 블럭제빵소 동호점 : 프렌차이즈 빵집. 팥빵

www.blockbakery.kr/sub/franchise/store_view.php?seq=38

- 택시 : 통영관광호텔 → 통영여객선터미널

- 카페리 : 통영여객선터미널 → 연화도 - 대일해운 아일랜드호. 출항 여부와 시간은 사전 확인 필수

www.xn--vk1br78aera606b.com/main/main.php

- 연화도 : 강추. 바람탓에 소매물도행 배편이 취소되어 선택. '보덕암과 해수관음상', '출렁다리와 용머리바위'가 포인트. 출렁다리와 항구는 서로 섬 반대편이라 산 길로 왕복하자면 시간이 꽤 걸리는 트레킹 코스. 배 도착시간에 맞춰 서있는 셔틀승합차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출렁다리는 스릴 만점. 용머리바위 경관은 대박. 연화봉과 전망대에 가지 못한 아쉬움

- 보도교 : 강추. 연화도, 반하도, 우도를 잇는 두 개의 해상 보도교 대박. 바람 심할 때 진짜 무서움

- 우도 : 우거진 소나무숲과 동백림 동굴(?). 보도교 건너 오른쪽 산으로 오르면 용강정 전망대(강정길). 어둑한 숲을 지나니 비가 쏟아지기에 해안쪽 고메길 대신 마을로. 카페에서 잠시 비를 그은 후 고개 넘어 몽돌해수욕장을 다녀와 점심 식사. 아랫마을 동백나무숲길을 지나 다시 연화도로 돌아옴. 우도에서 통영행 배를 탈 수도 있지만 운항 편수가 적음

- 카페 나비의꿈 : 통영 주민. 수제차

- 몽돌해수욕장, 구멍섬, 목섬 : 갯강구 천지. 날씨 탓인가 발 담그기도 꺼려짐

- 점심 : 송도호식당 : 추천. 해초멍게비빔밥

- 택시 : 통영여객선터미널 → 통영관광호텔

- 숙소 휴식

- 택시 : 통영관광호텔 → 은하수 다찌

- 저녁 : 은하수다찌 : 예약 불가. 17시 오픈. 그냥. 예상 가능한 차림새. 최근에 생긴 집이란 택시기사의 전언. 가령 길 건너 강변다찌는 오래되었다네. 실비집, 다찌, 반다찌 등 현재는 명칭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함

www.instagram.com/sangyup_h/
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200212.22019003750&fbclid=IwAR2vkKQgnE_6bF-KwRDzAy7YLF-OPDcb6e3thGKRTajWJoKD35EAKG-ThjY

- 카페&빵집 빠다리아 Padaria : 가게 연 지 2주째. 아직은 네이버지도에만 뜬다. Padaria는 포르투갈어로 빵집이란 뜻. 따라서 가게이름이 빵집빵집인 셈. 역전앞과 족발이 좋은 예. 스페인어로는 Panaderia. 궁금해서 들어가보니 코로나 사태로 최근에 돌아오신 선교사 부부. 브라질 얘기를 한참하고 돌아옴. 모텔묵다도 함께 하시는데 모쪼록 번창 기원

0556470505.tshome.co.kr/

- 폭우 속 숙소까지 도보 이동

 

8/8 금요일

- 택시 : 통영관광호텔 → 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

- 아침 : 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 통영 조식 : 보통. 다도해 전망이 그림

www.stanfordtongyeong.com/

- 통영국제음악당 : 2층 마당에서 보는 시원한 빗 속 전망

www.timf.org/kr/

- 택시 : 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 통영 → 카페&펜션 767 → 카페 삼문당

- 카페&펜션 767 : 굳이 갈 건 없다. 단지 아이가 맛있어해서

- 카페 삼문당 커피컴퍼니 : 추천. 커피 마시러 갔다. 예전 표구사 건물이라는데 모란도 모란이지만 운치있는 이폭 병풍에 추사의 글씨 "정좌처다반향초 靜坐處茶半香初 묘용시수류화개 妙用時水流花開"가 눈에. 황정견 黃庭堅의 글이란다. 萬里靑天 雲起雨來 空山無人 水流花開. 통영 3박4일을 읊는 듯. 향이라도 피운 걸까. 문득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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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복귀 후 체크아웃

- 택시 : 통영관광호텔 → 통영시외버스터미널

- 통영시외버스터미널

- 지나며 보니 통영의 도심이 시청이 있는 '무전동'과 시외버스터미널과 이마트가 있는 '죽림리'로 이동 중인 느낌. 두 곳 다 아파트촌 신도시

- 파도 탓에 섬에 더 가보지 못해 아쉽다. 중앙동우체국에서 편지도 부치지 못했다. 이순신 공원 뒷길도 못 갔다. 이런 날씨에 어차피 전망도 없다. 통영인데 맑은 햇살도 전망도 없는 여행. 수류화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