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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면

노르웨이 여행기(2013) - 01 오슬로

노르웨이 여행기(2013)


7/24 수요일


지하철과 공항철도 이용 : 서울역 - 김포공항 구간 20분 소요

김포공항 GMP 대한항공 KE2851편 09:30 출발 ⇨ 북경공항 PEK 터미널 2에 10:30 도착.  터미널2에서 터미널3로 환승.  환승여유시간은 4시간 25분


환승경로 : 출구 Exit ⇨ 국제선 환승통로 Transfers Channel ⇨ 입국수속 & 임시비자 발급 ⇨1층 출구 ⇨ 7번 게이트에서 터미널3행 셔틀버스 승차 ⇨ 터미널3에서 하차 ⇨ SAS 항공사 카운터에서 보딩패스 수령 ⇨ 출국 수속 ⇨ 탑승 게이트로 이동 ⇨ SAS 탑승


- 부러 대한항공을 이용했기 때문인데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인 아시아나 항공 혹은 중국국제항공 Air China를 이용하면 모든 항공사가 한 터미널(터미널3)에서 운항하므로 이런 문제가 없다.  환승경로 안내에서 보듯 환승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고작(?) 한 터미널 안에서 이루어졌던 2004년 환승 때와 비교하면 정말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1997년 이래 거의 아무 것도 달라진 것이 없는 일본 나리타 공항 환승 시스템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 두드러졌다.  일단 공항 이용자를 무슨 소 몰 듯 하던 공항직원의 태도가 크게 달라졌고 모든 절차가 단순하고 분명하게 바뀌었다.  북경체류비자를 간단하게 내주는 것부터 얼마나 달라진 것인가.  다시는 북경공항을 이용하고 싶지 않았던 2004년에 대한 기억은 과거속으로 사라졌다.  단지 북경공항은 이용객이 정말 많고 컸다.  이건 어쩔 수 없구만...  나중을 생각해 환승경로를 자세히 적어 보았다. 


북경공항 PEK 스칸디나비아항공 SK996편 14:55 출발 ⇨ 코펜하겐공항 CPH 18:40 도착.  환승여유시간: 1시간 30분.   


환승안내센터에서 CPH Advantage 카드 수령.  Mobile Card도 가능.  그냥 공항 무료 와이파이 때문에 만듬.  기다리는 동안 심심할까봐.  근데 정작 쓴 시간은...  ^^;


- 코펜하겐 공항은 상대적으로 작고 효율적이다.  짧은 환승 시간에도 무리가 없다.  게다가 면세점에는 살 것도 많더란 평(?)이...  ^^;


코펜하겐공항 CPH SK1478편 20:10 출발 ⇨ 오슬로공항 OSL 21:25 도착


오슬로 공항에서 짐 찾고 나와서 바로 오른쪽으로 쭉 걸어가면 열차역이다.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 Gardermoen Oslo Lufthavn에서 시내로 가려면 여러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열차편(2013년 7월 기준)만 살펴본다.  열차편으로는 크게 공항열차 Flytoget와 일반열차가 있고 일반열차로는 다시 통근열차 Lokaltog와 도시간열차 Regiontog 두 가지가 있다.  이중 일반열차인 Lokaltog를 탔다.  공항열차는 마침 철도공사로 인해 버스로 환승해야 하는데다 국립극장역에는 서지도 않았기 때문에, 물론 평소에는 선다, 그리고 Regiontog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이용해보지 못했다.  Regiontog의 경우 정차역 안내로 짐작컨데 국립극장역에 가려면 오슬로 중앙역에서 환승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약 10분 정도 더 걸린다.  

시간만 맞다면 오슬로 중앙역을 기준으로 볼때 굳이 공항열차를 탈 이유가 없다.  열차시설이야 좋겠지만 20여분 걸리긴 마찬가지다.  몇 분 더 빠른 직행이 있긴한데 저녁시간에는 없었다.  공항열차건 일반열차건 그냥 빨리 오는 걸 타면 된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다.  일반열차표 자동판매기(NSB)에서 신용카드로 표를 샀다.  노르웨이 열차 NSB 회원이라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공항열차 Flytoget표 자동판매기는 '오렌지'색이고 일반열차표 자동판매기는 '빨강'색이다.  판매직원에게 살 수도 있다.  공항열차 요금은 170NOK, 2013년 7월의 경우는 철도공사 때문에 130NOK, 일반열차 요금은 90NOK다.  노르웨이 크로네 NOK와 한국 원화는 대충 1:200 으로 계산하면 편하다(2013년 여름 기준).  따라서 34000원 vs 18000원 되시겠다.    

노르웨이 열차 NSB 회원 가입은 한국인도 가능했다.  현지 전화번호가 필수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구매한 열차표의 유효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검표원에게 스마트폰을 내보일 때 반드시 인터넷 연결 상태여야 한다.  검표원이 스마트폰에서 열차표를 클릭하면 화면에 애니메이션이 뜨는데 이걸 확인하는 것으로 열차표의 유효성을 검사하기 때문이다.  여튼 해외 데이터 로밍을 해야한다는 말인데  ...  걱정마시라.  모든 노르웨이 열차에서는 와이파이가 된다.  물론 해외 데이터 로밍을 하면 한결 편하긴 하겠지만 말이다.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역 Gardermoen Oslo Lufthavn 일반열차 Lokaltog 12호 21:43 출발 ⇨ 국립극장역 Nationaltheatret 22:11 도착


비행기가 예정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일반열차 L12를 탈 수 있었다.  좀 뛰기는 했다.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역에서 오슬로 중앙역 방향으로 향하는 열차의 경우 공항열차는 3번 승강장, 일반열차는 4번 승강장에서 타면 된다.  국립극장역의 경우 오슬로 중앙역과 공항행 열차는 3.4번 승강장, 반대로 들어오는 열차는 1.2번 승강장을 이용한다.  노르웨이의 경우 열차의 진행 방향을 크게 동.서로 나누어 승강장을 정해 놓았다.  지하철도 마찬가지다.  

국립극장역 Nationaltheatret 2번 승강장에 내려서 통로 끝까지 걸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앞쪽  헨릭 입센 거리 Henrik Ibsens gate 출입구로 나오면 미 대사관 길 건너 바로 맞은 편이다.  여기서 숙소인 스칸딕호텔 케이엔에이 Scandic Hotel KNA(2015년 현재 Hotel Scandic Solli로 이름이 바뀜)까지 걸어서 한 삼 분 걸릴라나?  

오슬로 국립극장역 Nationaltheatret에는 세 개의 출입구가 있다.  이름 그대로 국립극장 앞 쪽에 있는 출입구,  Ruseløkkveien 거리로 나있는 역 중앙 출입구, 그리고 앞서 언급한 Henrik Ibsens gate 출입구다.  오슬로 국립극장역에서는 지하철 T-bane 과 일반열차 NSB, 공항열차 Flytoget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단, 출입구별로 세분하면 중앙 출입구와 국립극장 앞 출입구에서는 열차와 지하철 모두 이용하기 편한 반면 헨리 입센 거리 Henrik Ibsens gate 출입구에서는 역내 구조상 열차는 타기가 아주 편하지만 지하철은 다소 불편한데 열차와 지하철 간의 연결통로가 반대쪽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열차 승강장을 지나 중앙 출입구와 국립극장 앞 출입구까지 걸어나와야 비로소 지하철을 탈 수 있다.  

Scandic Hotel KNA(=Hotel Scandic Solli) 체크인 22:30

첫 날 호텔방 발코니에서 바라본 오슬로. 밤에도 낮이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