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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면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기(2010) - 베키오 궁전 Museo di Palazzo Vecchio

베키오 궁전 Museo di Palazzo Vecchio

피렌체 여행기를 쓰면서 한 가지 당황스러운 것은 어쩐지 뭔가 아는 척(?)을 해야만 할 것 같은 압력(?)을 느낀다는 점이다.  누가 뭐라는 사람은 분명 없는데도, 애초부터 그럴 생각 자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무언가를 애써 찾아야하니 진땀이 나는데 그럴 때면 우습게도 김춘수 시인의 '꽃'이란 시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  이하 생략 ... 다 맞는 말이다.  아무튼 2010년 올 해 마지막 포스트.  ^^

브란카치 예배당과 베키오 궁전 이 둘 모두 입장 가능한 콤보 티켓으로 입장했다.  입장권이란 말이 무색하게 그냥 작은 영수증일 뿐이었지만 걱정과 달리 이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베키오 궁은 위치도 그렇고 이용시간도 넉넉해서
시간 여유만 있다면 딱히 신경쓸 일 없이 편하게 돌아볼만하다.  물론 엄청나게 멋진 곳이었지만 어쩐지 상대적으로 썰렁한(?) 느낌도 다소 있었는데 역시 이유라면 이 피렌체란 곳이 워낙 풍성한 탓이다.  사연(?) 많으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