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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면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기(2010) - 피티 궁전 Palazzo Pitti & 보볼리 정원 Giardino di Boboli

피티 궁전 Palazzo Pitti보볼리 정원 Giardino di Boboli

여러 공간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복합 미술관이라고 해야할까?  2010년 8월 기준으로 '팔라티나 미술관 Galleria Palatina e Appartamenti Reali - 기획전 Caravaggio e caravaggeschi a Firenze'과 '근대 미술관 Galleria d'arte Moderna'을 묶어서 한 장 12, '의상 미술관 Galleria del Costume', '은세공 박물관 Museo degli Argenti - 기획전 Vinum nostrum', '도자기 박물관 Museo delle Porcellane', '보볼리 정원 Giardino di Boboli', '바르디니 정원 Il Giardino Bardini' 등을 묶어서 또 한 장 10다.  기획전 없는 기간에는 각각 8.50와 7이고 이 기간 통합 이용권 요금은 €11.50이다.  통합 이용권은 3일간 유효하지만 전시회 기간에는 무효다.  상관없는 일이라 별로 신경쓰지 않았는데 지금 챙기고 보니 꽤 번거롭다.  아무튼 당시 기준으로, 11월인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이곳을 다 둘러보자면 €22를 지불해야 했다는 의미다.  두 번이나 갔었는데...

베키오 다리를 건너 아르노 강 남쪽 울트라르노 지역에 있는 이 커다란 건축물과 정원에 대한 자세한 안내라면 그렇지만 일단 '보볼리 정원' 남쪽(약도 위쪽)에 있는 '도자기 박물관 Museo delle Porcellane'를 제외하고는 모든 박물관이 연이은 건물 안에 모여 있다.  따라서 안내표시만 따라가면 된다.  '보볼리 정원'은 넓어서 지도가 있으면 좋다.  '바르디니 정원 Il Giardino Bardini'은 '보볼리 정원' 동쪽(약도 왼쪽) 출입문 밖에 있다.  아래 약도에서 '보볼리 정원' 출입구 세 곳을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북쪽(약도 아래) 출입구는 '피티궁전'을 통하는 것이다.  '벨베데레(전망) 요새 Forte di Belvedere' 옆 동쪽(약도 왼쪽) 출입구로 나와 왼쪽길로 가면 '바르디니 정원 Il Giardino Bardini' 입구와 만난다.  서쪽(약도 오른쪽) 끝 출입구는 피렌체 남문 Porta Romana 옆이다.  출입구 표시는 없지만 공원과 맞닿은(약도 아래) Via Romana 거리에는 '피티 궁전'과 서쪽 출입구 사이 또 다른 출입구도 있다.  

http://www.planetware.com/map/boboli-gardens-map-i-lmn.htm
동쪽 출입구(안쪽) - 바르디니 정원
서쪽 출입구(안쪽) - 피렌체 남문
서쪽 출입구(바깥쪽) - 피렌체 남문
북쪽 출입문 - Via Romana

텍스트라는 인문학적 교양에 관한 부분은 그렇고 아무튼 '팔라티나 미술관'은 사는 집 그대로였는데 우피치 미술관처럼 연대별로 작품들을 전시한게 아니었다.  이렇게들 살았구나.  작품도 작품이지만 덕분에 좋은 구경한다.  '의상 미술관'도 재미있었다.  건너뛴 '도자기 박물관'보다 '보볼리 공원'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  조각들도 많고 분수, 키 큰 나무들과 꽃들,  끝없이 이어질 듯한 길 등 늦은 오후를 풍요롭게 하는 온갖 구색을 잘 갖추고 있었다.  섬(Isolotto)을 지나 문을 나서면 피렌체 남문 밖이다.  다시 번잡한 길로 들어섰다.  역시 더위에 지친다는 건 꼭 날씨 탓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