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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면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기(2010) - 다반자티 박물관 Museo di Palazzo Davanzati

다반자티 박물관 Museo di Palazzo Davanzati 
신 시장 Mercato Nuovo 멧돼지상 Il Porcellino
산타 트리니타 교회 Basilica di Santa Trinita

이름: 다반자티 박물관 Museo di Palazzo Davanzati
주소: Via Porta Rossa 13
, 다반자티 광장 Piazza Davanzati
개관: 8시15분 ~ 13시 50분
휴관: 첫째 세째 다섯째 월요일, 둘째 네째 일요일,
요금: € 2
참고: 3, 4층 관람(10시, 11시, 12시) 예약 전화번호 055 2388610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는 건 저택 1층, 우리 기준으로는 2층, 까지다.  그 위층인 2층과 3층은, 우리 기준으로는 3층과 4층, 미리 예약을 해야하는데 더구나 늘 예약이 가능한 것도 아니었다.  따라서 먼저 둘러볼 수 있는 날짜와 시간을 확인한 다음 다시 예약이 가능한지 알아봐야한다.  방문한 날 마침 다음날 오전 10시에 위층 관람이 가능하다고 해서 또 오기로 하고 예약을 했었는데 뜻밖에도
산 로렌조 교회 Basilica di San Lorenzo 산 로렌조 축일 Festa di San Lorenzo 미사 시간과 겹치는 바람에 가보지 못하고 말았다.  못내 아쉽다.  ---  참고로 2018년 마침내 윗층을 방문했다. 굳이 갈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다반자티 박물관'은 복원한 '다반자티 저택 Palazzo Davanzati' 내부를 일반에 공개한 것이다.  이름 그대로 원래 다반자티 집안 Davanzati Family 소유인 저택이었다. 
14세기 중반 이 저택을 건축한 다반자티 가는 당시 피렌체에 있었던 여러 상인 조합(길드 Guild, Corporazioni di Arti)들 중 하나인 모직업자 조합 Arte di Calimala 소속의 부유한 상인 집안이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 박물관에서는 르네상스 시대 일반 주택의 내부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셈이다.  가운데 둔 정원도 그렇고 업무용과 개인용 등 공간 배치를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전기도 없던 시절에 이리 어두컴컴한 곳에서 어떻게들 살았는지 벽을 장식한 그림 벽화가 신기할 따름이다.             


찾아가는 길:  앞서 링크한 지도에도 나와 있지만 Via Porta Rossa 거리만 잘 찾으면 된다.  문제는 골목이라서 좀 복잡할 수 있다는 건데 아예 길 양 끝인 트리니타 다리 Ponte Santa Trinita 앞 '산타 트리니타 광장
Piazza Santa Trinita'이나 '시뇨리아 광장' 귀퉁이에서부터 찾아 들어가면 쉽다.  아래 지도에서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이다.  가운데 빨간색 동그라미 표시가 다반자티 저택이다.  찾기 쉽기로는 '산타 트리니타 광장'에서 가는 동선이 보다 간단하다.  동시에 '산타 트리니타 교회 Basilica di Santa Trinita(연두색 동그라미 표시)'와 신 시장 Mercato Nuovo 한 구석 '멧돼지상 Il Porcellino(노란색 상자 표시)'도 둘러볼만하다.  멧돼지상의 코는 하도 많은 사람들이 만져서 윤이 났다.  산타 트리니타 광장에는 살바토레 페라가모 박물관 Museo Salvatore Ferragamo도 있다(보라색 상자 표시).  가지는 않았지만 일요일이 휴관일인 흔하지 않은 박물관이기도 해서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