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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보니

[책] 최은영, 쇼코의 미소

최은영, 쇼코의 미소, 2016 - 한지와 영주


p.126, 

스물다섯의 젋은 수사가 그 수도원을 세웠을 때, 유럽은 제2차세계대전중이었다.  수도원을 세우고 싶었던 그는 장소를 찾기 위해 프랑스의 시골 마을들을 여행했다.  그곳은 리옹 근처의 작고 황폐한 마을이었다.  젊은 사람들은 마을을 떠났고 남겨진 노인들만이 전쟁 속의 고독을 견디고 있었다.  그가 그 마을에 들렀을 때 한 노부인이 그를 초대해 말했다. "이 적막한 곳에 와줘서 고마워."  그는 그 말을 잊지 못하고 다시 마을을 찾아와 버려진 집을 사다 수도원을 세웠다.     


p.166

사람들은 떠난다.  할머니는 그렇게 말했었다.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돼.  나는 나에게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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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문득 덴마크 마을 귈링 Gylling 과 그 교회 Gylling Kirke 가 떠올랐다.  슬프고도 따뜻한 이야기가 길었던 2010년 여름, 빗속 마을은 그저 어둡기만 했고 그래 그랬는지 사진 속 마을에는 작은 교회만이 부서진 조각처럼 남아있다.  그 하루가 당연히 마을의 전부일리야 없겠지만 어쨌거나 지난 세월만큼 오늘은 밝은 빛으로 돌아와 주기를 .... 

 


- 귈링 Gylling : 구글지도

https://goo.gl/maps/QSH3E 


- 귈링 교회 Gylling Kirke

http://www.gyllingkirke.dk

https://da.wikipedia.org/wiki/Gylling_Kirke

http://www.danmarks-kirker.dk/aarhus/odder/gylling_odd.htm  교회사진

http://www.korttilkirken.dk/kirkerG/gylling.htm


- 카렌 예페 Karen Jeppe

https://youtu.be/Dktgi3RPL3w

https://youtu.be/Mgl-NZyPkCE

https://en.wikipedia.org/wiki/Karen_Jep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