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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면

영국 런던 여행기 2014 - 먹고 마신 이야기 3 : 렌, 호스트, 톰톰

호스트 카페 Host Café 

분위기라면 교회 카페가 아닐까?  두 곳에 갔었는데 다른 하나는 아래 '렌 카페'다.  이 둘은 서로 이웃하고 있다.  렌 카페와 달리 교회 예배당 안 부속시설로 실내공간 한 쪽 구석을 카페로 꾸몄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듯.  자연 카페라고만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도 있긴한데 교회가 멋지다.  렌 카페를 찾아가다가 잘못 들어간 곳이었지만 좋았다.  뱅크와 밀레니엄 다리 사이.    

뱅크 Bank는 말 그대로 은행 등이 모여있는 금융가다.  노만 포스터 Norman Robert Foster가 설계한 거킨 빌딩 30 St Mary Axe도 물론 멋졌지만 아침 출근시간 온통 수트 차림의 사람들로 가득한 거리가 인상적이었다.   인생이 그렇듯 이 복잡한 동네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방향 감각이 필요하다.  ^^;


렌 카페 The When Café

유서깊은 건물 전체가 카페다.  유명한 렌 경 Sir Christopher Michael Wren의 손길이 미친 교회다.  천장도 높아서 공간 전체가 울리는 느낌.  그래선가 아님 의자와 테이블 때문인가 횡한 공간감 덕분에 다소 썰렁한 기분도 조금 있다.   올 봄에 문을 연 곳이라 아직 소문이 무성하진 않을 듯 싶지만 나름 주목을 받고 있는 모양이다.  덕분에 뱅크에서 테이트모던까지 이어지는 길에 들릴만한 카페를 검색하던 내 눈에 띄었다.  에스프레소가 나쁘지 않았다.   테이트모던 미술관에서 밀레니엄 다리와 세인트폴 성당으로 이어지는 동선에서 가깝다.


톰톰 카페 Tomtom Café

그냥 동네 카페다.  빅토리아 역과 빅토리아 버스 터미널에서 가깝다보니 작은 숙소들도 주변에 흔하고 따라서 작은 카페임에도 식사 메뉴가 많다.  자연스레 편한 분위기 딱 그정도.        

테일러 스트리트 바리스타스 카페 리버풀 스트리트 역 점 Taylor St Bristas Liverpool Street Station

본점은 뱅크.  동선상 리버풀 스트리트 역 점에 간 것인데 마침 점심 때라곤 해도 가게가 정말 엄청나게 바빴다.  공간이 작기도 작았지만 몰려드는 인파 탓에 데미타스 Demitasse 잔 같은 건 기대할 수도 없었다.  이쯤이면 뭔가 만족감이란걸 얘기하기가 무색하겠지만 여튼 요즘 잘 나가는 곳이란 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테일러 스트리트 바리스타 카페는 런던 시내 여러 지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