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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면

네덜란드 & 핀란드 여행기(2012) 10/12 - 헬싱키.탈린

네덜란드 & 핀란드 여행 일정: 2012.7.25. ~ 8.6.


8/3 금요일




 

10:00 출발: 헬싱키 항 - 린다라인 Linda Line 쌍동선(catamaran)


 

11:30 도착: 탈린 Tallinn 


탈린으로 당일 여행.  듣던대로 핀란드 헬싱키와 에스토니아 탈린은 서로 멀지 않아서 비행기와 배를 이용해 당일 관광이 가능했다.  공항까지 가는 길을 생각하면 보통은 그냥 배를 타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헬싱키를 기준으로 선박 터미널(앞)과 배편(뒤)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Katajanokan terminaali = Finnjet and Viking Line

Kanava terminaali = Nordic Jet Line

Olympia terminaali = Silja Line

Makasiini terminaali = Linda Line and Silja Line SuperSeaCat

Länsi terminaali = Eckerö Line and Tallink

Hansa terminaali = Finnlines


헬싱키 중앙역을 기준으로 린다 라인이 제일 가깝고 탈린에서도 구시가를 기준으로 마찬가지다.  운항시간 역시 1시간 30분으로 가장 짧아서 이용하기 편하다.  다른 배편 - Eckerö Line, Viking Line, Tallink - 의 경우 운항시간은 길고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배가 커서 날씨 영향이 적고 선박 객실 및 각종 부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그밖에도 좋은 점이 많겠지만 굳이 알아보진 않았다.  차를 싣고 갈 것도 아니고.  ^^


린다 라인은 회사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구매 내역서를 출력해 가서 보여 주고 바로 승선했다.  따로 표를 발급할 필요가 없다.  예약 시간을 바꾸더라도 추가 요금은 없는데 구매후 인터넷으로 변경을 요구하면 새로운 내역서를 보내주고 현장에서 바꾸려면 매표창구를 찾아 표를 발급해야한다.  편하고 쉽다보니 두 국가간을 운행하는 국제선이란 것을 깜빡하곤 한다.  여권을 챙겨야 한다.      







 

탈린에 도착해 보니  탈린 린다라인 터미널에 별다른 안내표시가 없어 어디로 가야할지 난감했다.  무작정 사람들을 따라갔다.  구시가로 들어갈 때는 계단을 올라 콘크리트 산(?) Linnahall을 넘었고 돌아올 때는 주차장 건너 찻길을 따라 걸었다.  에스토니아 현대미술관 EKKM 앞 길이다.  찻길쪽을 선택하면 품이 좀 덜든다.                

 



  

12:00 카페 Maiasmokk Kohvik

 




 

13:00 점심: 그리스 식당 Taverna Syrtaki 

 



  

탈린 구시가를 들어서자마자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옛모습을 간직한 골목 모퉁이마다 무언가 실제 삶에서 유리된 듯한 안타까운 비지니스의 냄새.  여기는 관광지다.  많은 관광객들과 젊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쓸쓸함과도 같은 어떤 벽을 느꼈다.  마침 정교회 교회 Alexander Nevsky Cathedral에서 결혼식이 있었다.  유일하게 당당한(?) 삶이었다.  덕분에 그리스 식당에서 그리스 음식을 맛보았다.  위키백과사전에 따르면 '탈린'이란 이름은 '덴마크인 마을'이란 뜻도 있다고 한다.  그래선가 정교회 교회와 함께 루터교회가 많다.    

 




  








  

헬싱키로 돌아가고자 린다라인 터미널로 돌아왔을 때 다른 배편을 선택하더라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물길과 나란한 찻길을 따라 터미널 너머 바닷가로 놀러 갔다.  '어시장 Kalaturg(10시-16시)'도 있고 '카페 Klaus Kohvik', '식당 몬 Moon(양귀비)', '중국찻집 Cha Dao' 등 카페와 식당이 있어 머무를만 했다.  터미널에는 그런 공간이 부족하다.  탈린 시내 시청 광장 주변에는 많은 식당이 있다.  중세식당 분위기 '식당 Olde Hansa' 같은.  근데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피하고픈 마음이 절로 든다.  그래선지 한적해 보이는 이곳이 눈에 들어온다.  가볼 기회가 있을런지 알 수는 없지만...          

    







    

17:00 출발: 탈린 - 린다라인 Linda Line

18:30 도착: 헬싱키 

19:00 저녁: 식당 까뻴리 Kappeli


에스플라나디 공원에 있는 식당.  건물부터 정말 멋지다.  그런면에서도 가볼만하다.  단, 사람이 무척 많다는 거.  빈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어둑어둑한 바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도 무알콜 맥주 Nikolai Alkoholiton Olut.